구글어스/구글맵

구글 퓨전 테이블로 지도만들기(Mapping your data with Google Fusion Tables)

하늘이푸른오늘 2010. 2. 26. 09:08
간단한 표만 만들면 아주 많은 데이터도 쉽고 빠르게 지도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쓴 스프레드시트로 지도 만들기를 보시면 Spreadsheet Mapper 2.0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것은 풍선도움말 형태... 그러니까 점으로 표시되는 데이터만 올릴 수 있고, 그것도 최대 400개 까지만 올릴 수 있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 나온 구글 퓨전 테이블은 원래 하나의 테이블을 일부분씩 공유하는 방식으로 함께 편집할 수도 있고, 각기 만들어진 여러개의 테이블을 공통키를 사용해 하나로 뭉치는 등의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웹버전 고급 스프레이드시트 혹은 간단한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 퓨전 테이블에도 일부 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었습니다. 물론 구글 스프레트드시트로 지도를 만드는 것처럼 아주 간단한 것만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글 퓨전테이블의 기능에 지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합니다. 원문은 LatLong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시면 되는데, 저는 이 글에서 예제를 든 MTB Guru blog의 글Mapperz의 글을 사용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강화된 기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량의 자료를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뿐만 아니라, 선(Line)/면(Polygon)도 지원합니다.
  • 기준을 부여하여 일부 자료만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 온도분포도(heat map)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를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삽입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제가 가진 데이터를 사용해서 보여주는 것이겠지만... 마땅한 자료가 없어서 LatLong 블로그에서 예제로 사용한  MTBGuru.com 의 원본 데이터를 사용해서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구글 퓨전테이블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화살표에 있는 "Get started"를 누르고 다시 "Start Now"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테이블 목록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MTBGuru tracks가 예제로 사용한 자료입니다. 이 테이블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커다란 테이블이 나타납니다. 아래 보이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elevation(높이), user-id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맨 오른쪽을 보시면 "geom"이라는 필드가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중 하나를 클릭해 본 것인데, 단순한 위치가 아니라, 선(Line)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KML 형식으로 입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좌측 위에 있는 메뉴에서 Visualize -> Map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지도가 나타납니다. 전체 데이터가 6천개 이상인데도 정말 금방 띄워집니다. 


아래는 체코 프라하 부근으로 확대해 들어가서 아무거나 클릭해 본 모습니다. 빨간 선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이 GPS로 기록한 이동경로들입니다. 풍선도움말에 나타난 것은 거리별 높이입니다. 오르막/내리막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선이나 그래프를 그리기 위해서 어떠한 프로그램을 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아래는 온도분포도(Heat Map)으로 표시해 본 것입니다. 프라하 부근에 저장된 경로가 많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는 KML로 내 보낼 수도 있고, 직접 삽입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래 지도가 위의 지도를 삽입시켜 본 것입니다. 지도를 더 축소시켜보면... 샌프란시스코 일대에 가장 많은 자료가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도 충분히 멋지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Fusion Table API를 사용하면 훨씬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MTB Guru 사이트는 당연히 API를 사용해서 비 공개 자료를 포함한 더 많은 자료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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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터넷 지도들도 API를 제공하는 등, 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 구글맵은 내지도(My Maps)처럼 아주 간단한 지도로 부터 맵플릿(Mapplets)와 같은 복잡한 형태까지 다양한 방법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Fusion Table의 새 기능을 사용하면 거의 API를 사용하지 않고도 왠만한 자료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정말 활용도가 높겠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