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Video Earth - 비디오와 3차원 가상지구의 결합

하늘이푸른오늘 2008. 8. 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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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실시간으로 3차원 가상지구와 합성하여 볼 수 있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개발한 회사는 Sentinel AVE라는 회사이며, 제품은 Augmented Virtual Earth (AVE) 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비디오를 보시면 구글과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제가 자막을 제작한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훨씬 상세한 원본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부 보시기가 귀찮으시다면, 2:54 ~3:20 까지만 보세요.


대략적으로, AVE Video Fusion 기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차원 가상지구 뷰어 - 태양효과 적용
  • 구글어스의 KML을 사용가능
  • 3D 모델과 다수의 비디오를 합성하여 디스플레이
특히, 맨 마지막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3차원 모델과 비디오를 결합하는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구글어스에서도 유튜브 비디오를 올리고 돌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별도의 창을 띄워서 보여주는 것 뿐입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구글어스에 올려둔 비디오입니다. 직접 보고싶으시면 아래의 KML파일을 실행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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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도 비디오를 볼 수 있으며,  SkylineGlobe 같은 여러 회사들이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기술들의 단점은 한 번에 하나씩만 보거나, 여러 개를 보려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특히, 3차원 빌딩 모델의 굴곡에 따라 비디오가 변형되는 기술은 Sentinel AVE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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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감시카메라가 많은 기관에서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소개자료에도 이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고요.

예를 들어, 올 4월 YTN의 "사생활보다는 안전"이라는 기사를 보면 숭례문 방화범 검거, 어린이 납치/유괴범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서울시는 2010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CCTV 2,14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2008년 현재 580여대를 설치한 강남구의 경우 이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CCTV가 설치되면, 어느 CCTV가 어느지역에 있는지 알기가 힘듧니다. 예를 들어 1번 CCTV와 3번 CCTV가 바로 곁에 있어도 담당자 외에는 구분하기가 힘들죠.

이 회사의 소개 비디오를 보면 CCTV를 이용한 감시에 AVE Video Fusion 기술이 얼마나 효과가 좋을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보기만 하면 이해될 것 같아, 자막은 따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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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대학원생들이 2005년부터 참여한 GeoDec이라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GeoDec 프로젝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금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재 Sentinel AVE국방부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써 있네요. 물론 국방부도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기술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구글어스에 탑재될 다음 기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교통정보 수집용, 날씨 관측용, 범죄 감시용 등 엄청나게 많은 CCTV가 존재합니다. 아울러 모든 스포츠 중계 방송 등도 위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구글어스와 같은 3차원 가상지구에 투사시킨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뭐... 물론 프라이버시를 비롯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어떤 기술이든지 음지와 양지가 공존하기 마련이니까 논외로 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via Google Earth Blog, Ogle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