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구글어스로 보는 선박 1만척의 현재 위치

하늘이푸른오늘 2009. 5. 11. 14:03
구글어스를 통해 1만 척에 달하는 선박의 현재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via Google Earth Blog)

제가 예전에 실시간으로 열차를 추적한다는 글, 비행기의 현재 위치를 구글어스에서 본다는 글 그리고 13,000여개의 인공위성의 위치를 본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제 육해공이 모두 완성되었네요.^^

직접 보시려면 이 KML을 실행시키시면 됩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부산항 부근을 확대해 본 모습으로, 여기에 나타난 위치는 1시간 전의 위치입니다. 여기에서 초록색은 화물선, 빨간건 탱크, 파란색은 여객선 등등이랍니다.


여기에서 어떤 선박을 클릭하면, 그 배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고, 그 아래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선박이 지나온 경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맨 아래에 있는 선박을 클릭해 본 모습입니다. 풍선 도움말 위쪽으로 보이는 선들이 Korex Incheon호의 운항 궤적입니다.


이 자료의 소스는 MarineTraffic.com입니다. 여기를 들어가면 구글맵 매시업으로 동일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상업용 선박들은 자신의 위치를 방송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스템을 AIS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라고 하는데, GPS 위치 뿐만 아니라, 선박명, 항해 코스, 속도 등을 방송한다고 합니다.

이 사이트는 AIS 리시버를 가진 학자분들이 항구별로 자료를 수집하여 인터넷으로 올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든 항구에 이런 자료가 있는 게 아니라서, 인천항쪽만 보더라도 선박의 위치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사이트에는 1만척 내외의 선박이 항상 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쪽을 보면 배들이 거의 꽉차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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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철도, 항공기, 인공위성에 이어 선박의 위치까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수 있다니까 너무 좋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철도나 고속버스 등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절하게 드네요~ 그냥 운행 시간표를 기준으로 만든다고 해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