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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처자에게 $25을 빌려주었습니다.

하늘이푸른오늘 2009. 12. 17. 09:15
저는 매달 한번씩 kiva.org를 통하여, 저개발국의 소상공인에게 25달러씩 빌려드리고 있습니다. kiva.org는 온라인판 그라민은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것보다, 열심히 살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돈을 종자돈 삼아 자립할 수 있게되면 가족들이 함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고, 그 주변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25불을 빌려드린 분은 레바논에 살고 있는 팔락(Falak)이라는 분입니다. 2005년부터 집에서 미용 일을 해왔으며,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나이가 21살이라고 하네요. (제가 이제까지 대출해 드린 분중에서 가장 젊고 가장 예쁩니다.^^) 총 1,200불을 대출요청 했는데, 화장품과 악세서리를 구매할 예정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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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래 그림과 같이 올 3월부터 이번달까지 총 10분에게 25불씩 빌려드렸습니다. 단체가 2개 있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들인데 단체에 빌려줄 때 회수기간이 빠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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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몇달 동안엔 돈을 넣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번달에도 회수된 금액이 37달러인가 있어서 이돈으로 Falak 씨에도 빌려준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빌려준 돈이 잘 사용되어서 회수되면 상당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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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a Korea 팀의 회원은 그동안 113분으로 증가했습니다. 첫글을 보니 3월에는 회원이 15명이었다고 써있군요. 요즘 들어 증가속도가 약간 줄어든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네요. 흠... 연말도 되었고 하니... 괜찮은 분들끼리라도 송년회를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만, 회원 목록을 보시면 외국인도 꽤 많으셔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회장도 아니라서 나서기도 그렇고... 머... 내년 쯤에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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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글을 읽고 Kiva.org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제가 맨처음 kiva.org를 통해 타지키스탄 분에게 대출할 때 적은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대출하는 과정이 복잡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인터넷뱅킹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간단합니다. 이런 거 저런 거 다운로드 되는 것도 하나 없구요. 영어 뿐이라서 좀 걸리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