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열대우림에 나무 한그루 심으세요

하늘이푸른오늘 2008. 3. 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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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생동물기금(WWF : World Wildlife Fund)에서 $5.5 (약 6천원)를 기부하여 나무 한그루만 사면, 지구의 허파인 열대우림에 대신 심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무 심기 운동을 하는 지역은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섬 남부에 있는 세방가우(Sebangau) 국립공원 지역으로, 아래 그림에서 아이콘이 몰려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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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행사에서는 나무 한그루를 대신 심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나무가 실제로 심어진 위치가 KML로 만들어져 이메일로 전달됩니다. 이 KML을 사용하면, 구글어스 영상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자신이 심은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겠죠.

mybabytree.org에 접속하시면, 예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는데, 잠시 후 3가지 묘목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다음 숲을 파괴하려는 사람들과 싸움을 하여 승리한 후, 묘목을 심는데까지 애니메이션이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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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Did you know"를 누르면 현재 보르네오섬 전체에서 2분마다 축구장 6개 넓이의 숲이 사라지고 있으며, 오랑우탄이나 피그미 코끼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등, 열대우림을 보호해야하는 이유를 보실 수 있습니다. "Learn about your baby tree"와 "How your baby tree is born" 등을 눌러보면, 처음에 선택하였던 나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좌측 하단에는 실제로 나무를 살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시험삼아 한그루만 사보기로 했습니다. payPal을 통하여 무사히 결재하고나니, 아래와 같이 며칠내 묘목이 심어질 것이며, 정확한 위치를 메일로 알려주겠다는 메일이 도착하네요.
Your baby tree will be planted in the next few days. Once that is done, we will mail you the exact location and you will be able to see your tree on Google Earth.
아래 그림은 현재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심어진 묘목들의 위치입니다. 눌러보면 큰 그림이 나옵니다. 엄청나게 많네요. ^^ 직접 보시려면 여기 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것은 나무를 심는 광경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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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래는 왜 이런 운동이 필요한지, 어떠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지 등 모든 과정을 담은 비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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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보고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기부를 해도 자기 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기 마련인데, 자기가 산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다니... 게다가, 이 나무는 저보다 훨씬 오래 살아남을테니... 정말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해줄 것 같습니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도 오래전, 북한에 많은 나무를 심었다고 하던데, 북한에서 자신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고 했다면 엄청나게 호응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제 돈으로 심어둔 나무는 어디에 있는지 빨리 알고 싶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via Google Earth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