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

우리나라에도 노키아의 보행자 내비게이션이 들어올까?

하늘이푸른오늘 2008. 8. 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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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리 공개(pre Release)되었던(기사 참고) Nokia Map 2.0이 지난 5월 베타버전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소스 여기)

노키아 맵 2.0은 여기를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원되는 단말기 목록도 표시됩니다.

그런데, 최근 디지털타임즈의 기사에 따르면 노키아에서 단말기 2종의 무선통신 형식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모델은 `6210s-1c'와 `6650d-1c' 라고 하고요.

모델명으로 유추해 볼 때,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노키아 6210 내비게이터'와 폴더형 단말기인 `노키아 6650'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 기사가 맞다고 하면, 우리나라에도 보행자 내비게이션이 지원되는 "노키아 6210"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pperz에 따르면, 노키아 맵2.0은 차량용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보행자용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안내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비게이션모드의 경우 일반적인 지도모드, 화살표만 보이는 모드, 버드아이뷰 모드가 있고, 위성영상도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또, Engadget에는 아래 그림과 함께, 위성영상 뷰, 교통정보, 보행자 모드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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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제 주된 관심사는 우리나라에서도 보행자 내비게이션이 사용가능할 것인가 입니다. 제 옛날 핸드폰은 GPS가 내장되어 있어 네이트 드라이브(현재 T-Map)를 사용해 본적이 있었지만, 별로 유용하다는 느낌을 못받았거든요. 물론 그때는 보행자 모드는 지원이 안되었습니다만...

보행자 내비게이션이 되려면, 사실 여러가지가 바뀌어야 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볼 때는 일단 GPS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Roses님이 지적한 것처럼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보행자가 교차로에 섰을 때 어느 방향인지 인지하려면 나침판 센서나 지자기 센서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전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GPS의 위치 계산 주기를 떨어뜨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테고요.

경로안내 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the Map Room의 글을 참고로 말씀드리면, 일방통행 도로는 무시해버리면 되고, 보행자 전용도로를 다닐 수 있고, 대신 자동차 전용도로로 안내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따라서, 이러한 내용을 고려하여 당연히 도로지도도 바뀌어야 합니다. 도로에 대한 조사범위도 달라져야 할 테고요, 지하도나 횡단보도 등의 자료도 넣어야 합니다. 아울러 보다 많은 POI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고, 만약 등산용으로 사용한다면 등산로가 정확히 표기되어야 할 것은 물론 소소한 바위이름이나 약수터까지 표시를 해야겠고, 낚시용으로 사용한다면 포인트 정보까지 입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키아는 세계 최대의 전자지도 제작회사인 나브텍을 인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나브텍 코리아가 도로지도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노키아 폰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나브텍 코리아에서 만든 도로지도가 탑재될 텐데, 이 지도가 보행자용 내비게이션에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노키아폰이 들어오면 한번 써보고 싶은데... 그렇다고 오즈폰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살 수도 없고... 아이폰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역시 안되겠다 싶네요. 무슨 이벤트 같은데 당첨된다면 몰라도요... ㅠㅠ

머...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혹시 더 알고 싶다면, 맨 아래에 있는 링크들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노키아 맵 2.0에 대한 광고입니다. (via the Map Room) 아주 이쁩니다.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추가 : 디지털 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노키아 맵 2.0 도입을 위해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사와 협의 중이며, 긍정적이라고 하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