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야후에서 주유소 가격비교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엊그제 다음에서도 주유가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자가운전자로서 주유가격 비교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입니다만, 약간 더 개선할 부분이 보입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2008년 4월, 한국석유공사에서 Opinet 사이트가 오픈할 때 제가 적어둔 글에서 지적했던 문제점이 해결되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주유소 가격정보를 Opinet에만 보관하지 말고 널리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야후와 다음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아직도 이 자료가 전면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좀 더 과감히 오픈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동시에 서비스해야 하는 포털보다는 전문 사이트가 생긴다면 훨씬 나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는 표준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좀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 보려고 해도, 파이어폭스에서는 로그인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쓸만해 보입니다. 가장 쓸만한 기능이 "가는 길 주유소찾기" 입니다. 가는 길을 검색하면 그 주변에 있는 주유소의 가격정보를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지역별로 찾기, 인근주유소 찾기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지도 기능이 포털보다는 떨어집니다. 제 생각엔 일단 접속을 하면 현재 접속지를 파악해서 화면내에 있는 주유소를 모두 표시하고 시작해야 하는 게 타당할 텐데, 기능을 선택해야만 가격을 볼 수 있다는 건 문제죠.
아무튼...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만, 이 글은 Opinet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지도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야후의 주유가격 비교보다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좌측에 리스트가 나오고, 이를 휘발유가격 또는 경유가격 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야후! 지도처럼 단순히 지도위에만 표시되면 여러개가 뜰 경우 싼 주유소를 찾기 힘들죠.
다만... 제 생각에는 싼 것 순으로 아이콘의 색을 바꾼다던지... 하는 방식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일 싼것 순으로 색을 달리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훨씬 자신의 위치에서 비교하기가 쉽겠죠.가는 길 주요소 찾기 기능
그 다음으로 가는길 주유소 찾기 기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야후 거기! 지도입니다. 위에 있는 Opinet과 똑같은 방식으로 길찾기를 했음에도 기름값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축소를 하면 아얘 주유소 정보가 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길찾기를 한 후 일정 레벨 이상으로 확대를 해야만 주유소 정보가 나타나니까 계속 지도를 이동시켜 가면서 하나씩 적어두고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짧은 거리를 길찾기하면 일단 아래와 같이 주유소 정보가 보입니다. 그러나 잘 보시면, 경로상에 위치한 주유소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화면에 나와있는 주유소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즉, 실제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찾기 기능은 없는 셈입니다.
다음 지도에서는 더 심합니다. 주유소 가격보기가 별도의 "테마지도"에 들어 있기 때문에 길찾기를 하면 아예 주유소 가격을 볼 수 없거든요.
그런데, 다음 지도에서 가는 길 주유소 찾기 기능이 구현된다면, 아마도 정말 쓸모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5월 다음 지도 서비스 개편 때 경로 찾기 결과에서 중간을 드래그하면 경유지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일단 경로를 계산해보고 그 길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경로로 바꿔서 주유소를 비교해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겁니다.
첫번째로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나, 자주 방문하는 지역, 거주하는 지역 등으로 보관해 두었다가 원클릭으로 주유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싼 주유소를 찾으려고 지도를 적절히 확대 이동하거나, 길찾기를 하거나... 사실 귀찮은 일입니다. 클릭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구현되어야 할 기능이죠. 물론 이 기능이 구현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잘은 몰라도 사용자의 로그인은 포털에게 이로울텐데, 이를 위해서도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의 사용내역을 기록으로 남기면 맞춤형 지도 서비스도 가능할테고, 광고든 뭐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이메일로 가장 값이 싼 주유소가 변할 때 바로 이메일 등으로 통보해 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주유소 휘발유 가격 매쉬업이라는 글에서 소개해 드린 영국의 PetrolPrice.com이라는 사이트가 이런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입해 둔 덕에 지금도 가끔 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가격을 통보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순위가 변할 때만 알려줘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즐겨찾기"와 연계해서 운영된다면 아주 편리할 겁니다.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것... 주유소별로 카드별 할인률 도는 마일리지 점수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러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막상 가장 싼 주유소라고 가봤을 때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를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비싸게 주유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Opinet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포털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수집가능하다고 봅니다.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Web 2.0의 시대이니까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정보를 올리기 시작하면 금방 데이터베이스가 갖추어질테고, 그야말로 최강의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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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사실... 지금 서비스중인 야후! 와 다음의 주유소 가격정보는 정말 아쉽습니다. 포털이 서비스하면서 국가기관 서비스보다 기능이 떨어지니 말입니다. 물론 개발인력 부족하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이왕에 서비스를 만들 거면 하나라도 충실하게 만들어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민,푸른하늘
저처럼 자가운전자로서 주유가격 비교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입니다만, 약간 더 개선할 부분이 보입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2008년 4월, 한국석유공사에서 Opinet 사이트가 오픈할 때 제가 적어둔 글에서 지적했던 문제점이 해결되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주유소 가격정보를 Opinet에만 보관하지 말고 널리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야후와 다음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아직도 이 자료가 전면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좀 더 과감히 오픈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동시에 서비스해야 하는 포털보다는 전문 사이트가 생긴다면 훨씬 나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는 표준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좀더 상세한 정보를 알아 보려고 해도, 파이어폭스에서는 로그인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쓸만해 보입니다. 가장 쓸만한 기능이 "가는 길 주유소찾기" 입니다. 가는 길을 검색하면 그 주변에 있는 주유소의 가격정보를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지역별로 찾기, 인근주유소 찾기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지도 기능이 포털보다는 떨어집니다. 제 생각엔 일단 접속을 하면 현재 접속지를 파악해서 화면내에 있는 주유소를 모두 표시하고 시작해야 하는 게 타당할 텐데, 기능을 선택해야만 가격을 볼 수 있다는 건 문제죠.
아무튼...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만, 이 글은 Opinet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주유소 표시 기능
그럼, 야후의 주유가격 서비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야후! 거기지도에서 오른쪽 위에 바로 "주유소"버튼이 있고, 이를 누르면 아래처럼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이 나타납니다. 지도를 다른 곳으로 확대/이동시키면 물론 새로 갱신이 되고요.다음 지도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야후의 주유가격 비교보다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좌측에 리스트가 나오고, 이를 휘발유가격 또는 경유가격 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야후! 지도처럼 단순히 지도위에만 표시되면 여러개가 뜰 경우 싼 주유소를 찾기 힘들죠.
다만... 제 생각에는 싼 것 순으로 아이콘의 색을 바꾼다던지... 하는 방식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일 싼것 순으로 색을 달리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훨씬 자신의 위치에서 비교하기가 쉽겠죠.
가는 길 주요소 찾기 기능
그 다음으로 가는길 주유소 찾기 기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먼저 야후 거기! 지도입니다. 위에 있는 Opinet과 똑같은 방식으로 길찾기를 했음에도 기름값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축소를 하면 아얘 주유소 정보가 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길찾기를 한 후 일정 레벨 이상으로 확대를 해야만 주유소 정보가 나타나니까 계속 지도를 이동시켜 가면서 하나씩 적어두고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짧은 거리를 길찾기하면 일단 아래와 같이 주유소 정보가 보입니다. 그러나 잘 보시면, 경로상에 위치한 주유소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화면에 나와있는 주유소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즉, 실제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찾기 기능은 없는 셈입니다.
다음 지도에서는 더 심합니다. 주유소 가격보기가 별도의 "테마지도"에 들어 있기 때문에 길찾기를 하면 아예 주유소 가격을 볼 수 없거든요.
그런데, 다음 지도에서 가는 길 주유소 찾기 기능이 구현된다면, 아마도 정말 쓸모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5월 다음 지도 서비스 개편 때 경로 찾기 결과에서 중간을 드래그하면 경유지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일단 경로를 계산해보고 그 길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경로로 바꿔서 주유소를 비교해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겁니다.
주유소 가격비교, 추가되어야 할 기능
그런데... 사실 저는 본격적인 주유소 가격정보 서비스가 되려면 몇가지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첫번째로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나, 자주 방문하는 지역, 거주하는 지역 등으로 보관해 두었다가 원클릭으로 주유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싼 주유소를 찾으려고 지도를 적절히 확대 이동하거나, 길찾기를 하거나... 사실 귀찮은 일입니다. 클릭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구현되어야 할 기능이죠. 물론 이 기능이 구현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잘은 몰라도 사용자의 로그인은 포털에게 이로울텐데, 이를 위해서도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의 사용내역을 기록으로 남기면 맞춤형 지도 서비스도 가능할테고, 광고든 뭐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이메일로 가장 값이 싼 주유소가 변할 때 바로 이메일 등으로 통보해 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주유소 휘발유 가격 매쉬업이라는 글에서 소개해 드린 영국의 PetrolPrice.com이라는 사이트가 이런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입해 둔 덕에 지금도 가끔 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가격을 통보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순위가 변할 때만 알려줘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즐겨찾기"와 연계해서 운영된다면 아주 편리할 겁니다.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것... 주유소별로 카드별 할인률 도는 마일리지 점수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러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막상 가장 싼 주유소라고 가봤을 때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를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비싸게 주유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Opinet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포털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수집가능하다고 봅니다. 참여와 공유를 표방하는 Web 2.0의 시대이니까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정보를 올리기 시작하면 금방 데이터베이스가 갖추어질테고, 그야말로 최강의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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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사실... 지금 서비스중인 야후! 와 다음의 주유소 가격정보는 정말 아쉽습니다. 포털이 서비스하면서 국가기관 서비스보다 기능이 떨어지니 말입니다. 물론 개발인력 부족하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이왕에 서비스를 만들 거면 하나라도 충실하게 만들어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민,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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