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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에서 본 소말리아 해적 활동지역

하늘이푸른오늘 2008. 11. 24. 08:33
2006년 4월 참치잡이 원양어선 동원호가 해적선에 납치되어, 100일이상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사건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도 소말리아 연안의 해적선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얼마전  일본 선적의 쉠스타 비너스호에 타고있던 한국인 5명이 해적들에게 납치되었고, 11월 18일에는 유조선까지 납치당하는 등 사건이 잇다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해적에 의한 피해사례는 1980년대 연간 50여건에 불과했지만, 2000년 이후 매년 200~4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Google Earth Blog소말리아 해적들의 본거지를 자세하게 밝힌 KML이 올라왔습니다. 아래는 이 파일을 구글어스에서 실행시켜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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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선이 2개 보이실텐데, 이곳이 해적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으로, 윗부분은 아덴만(Gulf of Aden)이 최근 유조선이 나포되었고 올해만 50회 이상 납치된, 가장 해적활동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빨간 동그라미는 해적들의 본거지 혹은 보급기지라고 하는데, 아래는 그중에서 한군데인 EYL이라는 곳을 가까이 들어가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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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위에 있는 빨간 동그라미가 본거지이고, Checkpoint는 검문소, 그 앞으로는 기지와 선박정박장소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선박 정박장소를 가까이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마도 하얀 것들이 해적선인 모양입니다. 이 지역 영상은 2006년 2월에 촬영된 것이니 거의 틀림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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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은 Google Earth Community의 expedition이라는 분이 올린 것으로, 1860년 부터 2008년까지 여러가지 지도/해도/보고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뉴스, 국제해사관련기관, 정부, 보험회사 등의 자료를 참고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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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oogle Maps Mania에는 전세계에서 선박들이 해적선에 납치된 지점을 보여주는 지도가 올라왔습니다. 이 지도는 국제상공회의(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에서 작성한 것으로, 직접 보시려면 Live Piracy Map을 보시면 되는데요, 아래에서 보이는 것처럼, 소말리아 인근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서해안 등에도 해적활동이 많은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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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소말리아 인근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소말리아 연안보다 오히려 예멘 해안 부근에서 납치사건이 많이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아덴만(Gulf of Aden) 해적선 출몰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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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해적출몰에 의한 해상 안전문제로 인해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내년 초 강감찬호를 파견할 예정인 등 해적으로부터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체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인도 해군이 해적선 한척을 침몰시켰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아무쪼록... 다시는 한국 선원들이 해적에게 납치되었다는 뉴스가 안들려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