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

다음 스카이뷰 항공사진에 현수막 광고를?

하늘이푸른오늘 2009. 3. 20. 17:40
엊그제 부터 분당 정자동에 있는 어떤 건물 옥상에서 이상한 현수막을 발견했다는 글을 몇 번 읽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아마도 다음과 가까운 사람이라서 촬영일자를 미리 알고 현수막을 설치해 뒀겠거니 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대단한 건 맞습니다만)

아래 그림이 문제의 사진입니다. QOOK 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현수막이 저는 정말 실제로 촬영된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아참, 엊그제 나온 블로그에 지도 첨부 기능을 사용하면 직접 여기에 삽입시킬 수도 있으니 한 번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루인님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시면 이와 다른 사진이 한장 들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보다 이전에 캡처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에서는 스카이뷰를 이용하여 이런 방식으로 광고를 하려고 계획중이 아닌가 싶네요. 저로서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
그런데, 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금 파란 항공지도 Wings에 접속하시면 딱 정면에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커다란 광고판이 물론 현실세계에 존재하리라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이 광고는 확대 축소를 해도 동일한 크기이며,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광고는 지애드솔류션이라는 곳에서 하는 모양인데, 여기를 읽어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이 광고는 2007년 11월, 파란에서 지오피스 경사사진?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사실을 제 블로그에 한번도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주 싫었기 때문입니다. 머... 배너광고가 싫은 만큼 이런 광고도 싫었다고나 할까요... 길거리에 있는 난잡한 광고판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눈길을 끄는 건 사실이지만, 사용자가 찾으려는 정보와 비슷한 내용을 보여주는 "문맥광고"가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배경 지역을 가려버림으로써, 지도의 효용성을 떨어뜨리는 점이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위로 살짝 보일듯 말듯한 Close를 누르면 광고판이 사라지긴 하지만, 어차피 사용자가 관심없는 정보에 과도한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건 지도로서의 본질을 잊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다음의 "QOOK"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은 한 점은 보이지만, 이런 "현수막" 광고가 많이 등장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불편을 안겨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인터넷지도도 광고를 해야 합니다. 돈을 부었으면 뽑아 내야죠. 예를 들어 구글맵에 들어가보시면 아래쪽에 다음과 같은 형태의 광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광고기법이 가능합니다. 제가 예전에 올린 "인터넷지도에서 광고하는 법"은 마이크로소프트 쪽의 내용을 정리한 건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머... 제가 광고에 관한한 문외한이기 때문에 더 이상 뭐라고 말씀드리긴 그렇네요. 아무튼... 어떤 방식으로든... 지도가 널리 활용되기만 하면 지도쟁이인 저로서는 기쁠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