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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꾼 10가지 지도

하늘이푸른오늘 2010. 6. 3. 09:58
먼저 아래의 글의 원본은 영국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 수석 지도수집가인 PETER BARBER가 쓴 글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이 글이 유럽, 특히 영국의 시각에서 작성된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지도는 전혀 없고 동양에서 제작된 지도도 겨우 하나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또한, 이 글은 원문을 임의로 일부분씩 발췌해서 정리했습니다.  원본을 읽으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Be on Guard!(러시아여 경계하라!) (1921년)

러시아에서 공산혁명이 성공한 직후에 작성된 지도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극심한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대내외로 여러가지 소요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멋진 볼세비키 당원이 백군을 물리치고 소비에트 연방을 확립한다는 내용의 그림지도입니다.



2. HENRICUS MARTELLUS WORLD MAP(헨리쿠스 마르텔루스 세계지도) (1490년)

콜룸부스가 동쪽으로 항해하면 중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한 지도라고 합니다. 당시 최신의 기술이 적용된 지도이며, 특히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Cape of Hope)이 처음 기록된 지도로 유명합니다. 그 이전에는 아프리카 남단과 아시아가 육지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프리카 남단을 통하면 인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3. 중국의 지구본 (Chinese Globe) (1623 년)

중국황제를 위해서 제작된 지도인데,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결집되오 제작된 지구본이라고 합니다. 주로 예수회 선교사가 제작을 했는데, 잘 살펴보면 중국의 전통적인 지도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식, 자오선, 진북-자북편차를 다룬 것을 보았을 때, 중국에서도 이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본이 제작되었을 것 같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리고... 저는... 이 지구본 아랫부분에 있는 남극? 이 참 궁금합니다. 남극은 공식적으로는 18세기 말에 처음 발견된 걸로 알거든요.



4. 발트제뮐러 세계지도(WALDSEEMULLER WORLD MAP) (1507 년)

이 지도는 콜롬부스가 발견한 신대륙이 아시아와 연결된 게 아니라 독립된 대륙이라는 것을 알아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지식을 처음으로 담은 지도이며, 이 대륙의 이름을 아메리카로 표기한 최초의 지도입니다.


5. 구글어스 (Google Earth) (2005년)

구글어스가 한자리를 차지하는 건 아주 당연한 일일 겁니다. 구글어스야 말로 우리가 우리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을 바꾸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으니까요. 현재 4억 5천 번 이상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6. 런던 빈곤에 관한 해설지도(DESCRIPTIVE MAP OF LONDON POVERTY) (1889 년)

Charles Booth이란 사업가가 그 당시 런던 거주자중 1/4이 극심한 빈곤층이라는 주장에 의심을 품고 직접 조사하여 30%가 극빈층이라는 것을 밝혔으며, 이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까만색이 제일 못사는 동네이고 황금색이 제일 잘사는 동네로 모두 7단계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7. 북아메리카 "빨간선" 지도 ('RED LINE' MAP OF NORTH AMERICA) (1782-3 년)

미국 독립전쟁이 끝난 후, 미국과 영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협상회의를 할 때 영국 외교관들이 가지고 있던 지도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선들이 보이는데, 이것이 미국-캐나다 간의 경계선을 어떻게 그을지 협상안으로 미리 그려둔 것이라고 하네요.


8. 런던 지하철지도(LONDON TUBE MAP) (1933 년)

1931년에 처음 제출되었을 때는 너무 혁명적이라서 채택이 안되었으나, 아주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한 최초의 지도라고 합니다. Henry Beck 이라는 사람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9. 피터스 투영법 세계지도(PETERS PROJECTION WORLD MAP) (1974 년)

세계지도로 제일 많이 사용되는 투영법은 메르카토르 (Mercator) 도법입니다. 그런데 이 투영법은 북쪽으로 갈수록 확대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독일인인 Arno Peter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투영법을 개발했고, 그 결과가아래처럼 제3세계의 면적이 정확하게 표시된 지도입니다.

메르카토르 도법으로는 유럽의 면적이 아프리카와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참 작네요. 그리고 러시아도 엄청 납작하다는... ㅎㅎ


10. 이브스햄 세계지도(EVESHAM WORLD MAP) (1400년 경)

맨 윗쪽에 그려진 것은 에덴동산, 그 바로 아래에는 바벨탑, 중앙부에 보이는 큰 성은 예루살렘, 맨 아래에 있는 큰 섬들이 영국이라고 하네요. 영국이 스칸디아반도부터 지중해(가운데 있는 파란색 부분) 아래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근대 영국인의 애국심이 탄생하게 된 지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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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