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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최고의 지도전문 서점 - Stanford

하늘이푸른오늘 2007. 11. 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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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영국에 가시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Covent Garden 역에 내리면 바로 근처에 있는 Stanfords라는 지도 전문 서점입니다.

이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규모가 큰 지도 전문 서점입니다.  2003년에 설립 150주년을 맞았으며, 지하1층을 포함하여 총 3층에서 모두 지도 또는 여행관련 서적, 관련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국가지도제작기관인 Ordnance Survey에서 공급하고 있는 온라인 출력지도도 판매하고 있어서, 주문을 하면 대형프린터로 원하는 지도를 그자리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하층에는 주로 영국관련 지도를 판매합니다. 교육용지도나, 등산용지도, 고지도도 판매하고 있고요, 1층에서는 주로 유럽 관련지도와 지구본, 벽결이지도, 잡지, 여행잡지, 세계지리백과사전 등을 판매합니다. 2층에선 기타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오세아니아 주의 지도를 팔며, 재미있는 여행 보조용품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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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5년 2월 영국 출장길에 잠깐 들러서 구경을 했었습니다. 탐나는 물건들이 많았지만, 금전과 부피 문제로 거의 아무것도 사올 수 없었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 중에서 몇장 올려 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내부 진열대 모습입니다.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전 층이 대략 이런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도 판매대 위에는 어느나라 지도인지 적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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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대형 벽걸이지도 판매대 입니다. 대형브로마이드 판매하는 곳처럼 넘겨볼 수 있고, 마음에 들면 아래에 있는 동그란 통에 담긴 채로 사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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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지구본 판매대입니다. 형태도 재질도 다양합니다. 그중에 불이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그걸 사면 좋겠다고 침을 흘리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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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ford 서점 전체에 우리나라 지도는 달랑 2개가 있었는데 (여행 서적은 제외) 그중 하나의 표지에 저렇게 맘씨 좋게 생긴 탕건을 쓴 할아버지가 모델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옷 입으신 분 보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게다가 홍콩과 일본은 이쁜 아가씨가 모델인데 왜 하필 우리나라 지도만 할아버지가 모델인지... 정말 화가 났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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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고지도 판매대입니다. 영국은 1700년 경부터 대대적으로 지도제작사업을 시작하였고, 그러다 보니 아주 다양한 형태의 고지도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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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마지막 사진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출력지도 판매대입니다. 1/1,200 수준의 대축척지도, 정사항공사진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원하는 대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제목도 바꿀 수 있고, 출력 위치도 지정할 수 있어서, 예를 들면 우리집을 맨 가운데에 넣어서 지도를 만들어달라고 신청하면 그대로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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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해보니... 다시한번 그때의 감동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런던에 가시면 꼭 이 서점을 들러보시길... 시내 한가운데 있고 주변에 차이나 타운도 있어서 일부러 피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스쳐지나갈 수 밖에 없으니, 1 시간 정도만 투자해 보세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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