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구글맵

구글어스 6.0으로 업그레이드

하늘이푸른오늘 2010. 12. 2. 08:58
구글의 3차원 지오브라우저 구글어스(Geogle Earth)가 6.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 하시려면 http://www.google.com/earth/index.html 에 접속을 한 후,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LatLong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구글어스가 5.0으로 버전업되었던 것은 2009년 2월이었습니다. 해양, 화성모드 역사적 사진등의 기능이 추가되었었죠.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스트리트뷰(StreetView) 모드가 3D 지구와 완전히 통합되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공식적으로 지면모드(지면에서 3D 건물보기)를 지원하면서 나무들이 3D로 모델링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면 이 두가지 모드를 쉽게 바꿔가면서 보실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역사적 사진을 보다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트리트뷰가 구글어스에 들어온 것은 2008년오래 전의 일이었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각 지점에서 촬영된 사진이 별도로 분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로 스트리트뷰 레이어를 클릭해서 켜야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구글맵과 유사한 형태로 화면 콘트롤에 스트리트뷰용 페그맨(Pegman)이 결합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페그맨만 누르면 스트리트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화면이 확대되면서 기울어지면서 아주 부드럽게 스트리트뷰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이건 직접 해보셔야만 느낌이 올겁니다. ㅎㅎ


일단 스트리트뷰 모드로 들어가면 마우스나 조이스틱, 키보드를 이용해서 자유자재로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부분적으로 3D 를 적용하고 약간씩 확대해주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사진과 사진 사이를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여러 도시에서는 나무까지 3D 모델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는 "Palace of Fine Arts San Francisco" 한 것인데, 그냥 3차원 건물만 덜렁 있는 것보다 훨씬 멋집니다. 나무는 약 50여 종을 모델링했다고 하고, 수만 그루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속도가 느려졌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3D 모델링 속도는 더 빨라졌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지면수준 보기"과 "스트리트뷰"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어서, 두가지를 쉽게 바꿔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는 지면수준 보기 입니다.


윗 그림에서 화살표로 가르키는 부분중 사람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스트리트뷰 모드로 바뀝니다. 윗 사진과 비교를 해보면 동일한 장소라는 걸 아실 겁니다. 즉, 언제든지 스트리트뷰에서 촬영된 실사 사진과 3D 모델을 나무까지 포함해서 비교할 수 있게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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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두가지 기능은 우리나라 지역은 구경하실 수 없습니다. 작년말에 구글코리아에서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을 도입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빠르면 올 봄에는 영상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경찰 수사 등등의 뉴스가 나오면서 연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글어스(Google Earth) 6.0에 새롭게 등장한 기능중 역사적 사진을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은 우리나라 지역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어스를 켜게 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상태 바에 연도가 나타납니다. 이는 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영상이 존재하는 연도를 뜻합니다. 즉, 이 지역에는 2005년도에 촬영한 영상이 제일 오래된 영상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현재 보고 있는 영상은 2008년 1월 24일에 촬영된 영상이고요.


또한 이 연도를 클릭하면 과거 영상을 볼 수 있는 콘트롤이 나타납니다. 이를 사용해서 모든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요. 하지만, 그다지 큰 변화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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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까지 이야기한 3개의 기능중 스트리트뷰가 3D 영상과 잘 결합되었다는 내용, 그리고 나무를 포함해서 3D를 "지면 수준"에서 볼 수 있게 된 기능은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미 발표했던 기능입니다. 2008년 4월 버추얼어스 6.1 업그레이드 소식을 보면 나무를 포함해 매우 정교한 3D 모델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스트리트뷰를 표현하는 방식도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미 선보였던 기능이구요.

이제는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지도팀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들을 많이 따라온 듯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혁신적이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6.0 이라고 타이틀을 달았으면 훨씬 멋진 기술이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아무튼, 그렇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