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구글맵

구글, 아마존 밀림에서 스트리트 뷰 촬영

하늘이푸른오늘 2012. 3. 22. 17:31
아주 오랜만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이네요. 구글 지도팀과 구글어스 아웃리치 팀이 아마존에 초청을 받아 아마존의 강과 숲, 리노 네그로 보호구역의 커뮤니티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소식은 구글 한국 블로그에도 그대로 소개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구글어스 아웃리치 팀은 오래전부터 아마존의 보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마존의 수루이족 추장님이 구글을 방문하기도 했고, 아웃리치 팀이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죠.  

아래는 이번에 스트리트뷰로 촬영한 지역을 표시한 것입니다. 여기를 들어가보시면 되는데, 아마존강 중류 지역으로, 지류를 제외하고 약 45km 정도 됩니다. 실제론 왕복촬영에 지류도 있고 마을도 촬영했으니 100km 이상 촬영한 것 같습니다.

대충... 강가 아무곳이나 들어가봐도 경치는 거의 비슷합니다. 아래가 전형적인 예인데, 한쪽은 물에 잠긴 숲, 다른한쪽은 수평선에 아련히 보이는 나무들... 이정도 입니다. 

마을은 대부분 원주민들의 힘든 삶이 묻어나옵니다. 아마존 보존이라는 명분이 아니라면 구지 스트리트 뷰를 촬영할 이유가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걸 보니... 우리나라도 4대강 개발하기 전에 이렇게 촬영해 두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존 유역보다 훨씬 아름다웠을 것이고, 훨씬 의미가 있었을텐데... 싶네요.

촬영은 두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번째는 스트리트 뷰 촬영용 자전거인데요, 배에서 촬영할 때는 아래처럼 자전거를 배 위에 싣고 촬영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360*180 파노라마 촬영할 때 사용하는 장비와 비슷한, 일반 DSLR에 어안렌즈를 달고, 파노라마 헤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부분도 있습니다. 주로 자전거를 끌고 가기 힘든 지역입니다.

아래는 제가 요즘 사용하는 큐빅판-M2 / HS-SS 인데요, 윗 사진에 나와 있는 장비는 이것보다 훨씬 간단한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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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블로그를 놀려둔 사이 잘 아시는 것처럼 구글에서도 우리나라 지역에 대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리트 뷰가 제작된 지역은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서울, 인천 과 부산지역 뿐입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봐도 주로 간선도로이고 좁은 도로는 거의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보안 등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서비스도 늦어졌고 우리나라에선 워낙 다음 로드뷰와 네이버 거리뷰가 전국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대중화시킨 구글로서도 참 힘들겠다... 싶습니다.

아무튼... 가끔씩 소식 올리겠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