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트라이코더(Tricorder)라고 들어보셨습니까? 1966년부터 30여년간 방영되었던 스타트렉(Star Trek)에 나오는 휴대용 기계입니다.
트라이코더는 기본적으로 미지의 영역에 들어 갈 때, 전방에 어떤 위험물이나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는 기계입니다. 극중에서 의사들이 하나씩 들고 있는 의료용 트라이포더는,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상태를 검진하는 데 사용되고요.
아래 그림의 인물은 인간과 발칸(Vulcan)족 사이에서 태어난 과학장교 스팍(Spock)으로, 가슴에 들고 있는 것이 바로 트라이코더입니다.
이러한 트라이포더가 실제로 개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내가 찾고자 하는 물질로 세팅하고 단추를 누르면, 전방 2 마일 내에 그러한 물질이 존재하는지 검색해 준다고 합니다. 장애물이 있더라도 조사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요.
아래 쪽에 있는 그림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 H3tec 라는 회사에서 USAToday에 낸 광고에 실려있는 그림입니다.
그림 오른쪽 맨위에 있는 글에는 "500피트 이내에 폭발물이 있다. #을 눌러 보고하시오"라고 되어 있고, 중간 그림은 다이아몬드를 검색중으로 화살표를 따라가라고 되어 있으며, 맨 아래쪽에 있는 그림엔 사람이 있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광고는 모토롤라의 사장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디텍터(H3)를 언제든지 원하는 장소에서 테스트할 용의가 있으며, 30일내에 합의에 이르면 독점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 H3 디텍터에 사용된 기술은 기존의 라디오파 방식이 아니라, NIR (nano-ionic resonance, 나노이온 공명)이란 기술이라고 하는데, 특정한 임펄스(impulse)를 방출하면, 이 임펄스에 의해 대상 원소나 화합물에 있는 원자가 여기되고, 그 상태를 판독기가 읽어들여서 원소가 무엇인지 판독한다고 합니다.
이 광고문이 들어있는 기사에 나열된 용도중 일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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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면 뻥이겠거니 싶은데, 관련 기사나 광고문을 보면, Chemir Analytical Services같은 기관에서 공개 테스트를 거쳤고, 저명한 학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인터마운틴 폭발물해체반(Intermountain Bomb Disposal Squad)에서 현재 시험중이고, 올해 유타주 최고의 발명가상(the Best of State Inventor of the Year) 및 유타 혁신 화학물질 상(the Utah Innovation Chemical Materials)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오른쪽 그림)
또한, H3 demo video 를 보시면, 개략적인 작동원리와 성능 테스트 장면이 나옵니다.
이상의 정황을 보았을 때... 정말 완벽하지는 않아도 실용화 직전까지 들어간 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최소한 폭발물 탐지는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문서가 들어있는 기사(Google Looking at Detection Technology?)에서는 "구글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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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멘트. 이 기사가 처음 쓰여진 것은 12월 3일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써놓고 나서 구글에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봤지만, 원 기사를 거의 그대로 옮긴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들 외에는 그와 관련된 기사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사실, 광고에서 주장하는 바가 사실이라면, 정말 혁신적인 기술로서 지금쯤 온 세상이 떠들썩 해졌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뭐... 미군이나 CIA 같은데서 극비리에 조사하기 위해서 감추고 있다면 몰라두요.
정말 사실일까요? 제가 고도의 사기꾼에 놀아난 걸까요? 어느 쪽이 진실이든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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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All Points Blog)
트라이코더는 기본적으로 미지의 영역에 들어 갈 때, 전방에 어떤 위험물이나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는 기계입니다. 극중에서 의사들이 하나씩 들고 있는 의료용 트라이포더는,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상태를 검진하는 데 사용되고요.
아래 그림의 인물은 인간과 발칸(Vulcan)족 사이에서 태어난 과학장교 스팍(Spock)으로, 가슴에 들고 있는 것이 바로 트라이코더입니다.
이러한 트라이포더가 실제로 개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내가 찾고자 하는 물질로 세팅하고 단추를 누르면, 전방 2 마일 내에 그러한 물질이 존재하는지 검색해 준다고 합니다. 장애물이 있더라도 조사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요.
아래 쪽에 있는 그림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 H3tec 라는 회사에서 USAToday에 낸 광고에 실려있는 그림입니다.
그림 오른쪽 맨위에 있는 글에는 "500피트 이내에 폭발물이 있다. #을 눌러 보고하시오"라고 되어 있고, 중간 그림은 다이아몬드를 검색중으로 화살표를 따라가라고 되어 있으며, 맨 아래쪽에 있는 그림엔 사람이 있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광고는 모토롤라의 사장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디텍터(H3)를 언제든지 원하는 장소에서 테스트할 용의가 있으며, 30일내에 합의에 이르면 독점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 H3 디텍터에 사용된 기술은 기존의 라디오파 방식이 아니라, NIR (nano-ionic resonance, 나노이온 공명)이란 기술이라고 하는데, 특정한 임펄스(impulse)를 방출하면, 이 임펄스에 의해 대상 원소나 화합물에 있는 원자가 여기되고, 그 상태를 판독기가 읽어들여서 원소가 무엇인지 판독한다고 합니다.
이 광고문이 들어있는 기사에 나열된 용도중 일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국가 보안 업무(전 세계)
- 의학적 응용 (암 진단, 부패한 음식)
- 천연자원 조사(원유, 천연가스, 광물질 등)
- 항공기 센서 (위험한 지역 등 조사)
- 선박, 항공기 보안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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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면 뻥이겠거니 싶은데, 관련 기사나 광고문을 보면, Chemir Analytical Services같은 기관에서 공개 테스트를 거쳤고, 저명한 학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인터마운틴 폭발물해체반(Intermountain Bomb Disposal Squad)에서 현재 시험중이고, 올해 유타주 최고의 발명가상(the Best of State Inventor of the Year) 및 유타 혁신 화학물질 상(the Utah Innovation Chemical Materials)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오른쪽 그림)
또한, H3 demo video 를 보시면, 개략적인 작동원리와 성능 테스트 장면이 나옵니다.
이상의 정황을 보았을 때... 정말 완벽하지는 않아도 실용화 직전까지 들어간 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최소한 폭발물 탐지는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문서가 들어있는 기사(Google Looking at Detection Technology?)에서는 "구글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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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멘트. 이 기사가 처음 쓰여진 것은 12월 3일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써놓고 나서 구글에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봤지만, 원 기사를 거의 그대로 옮긴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들 외에는 그와 관련된 기사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사실, 광고에서 주장하는 바가 사실이라면, 정말 혁신적인 기술로서 지금쯤 온 세상이 떠들썩 해졌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뭐... 미군이나 CIA 같은데서 극비리에 조사하기 위해서 감추고 있다면 몰라두요.
정말 사실일까요? 제가 고도의 사기꾼에 놀아난 걸까요? 어느 쪽이 진실이든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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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All Points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