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전혀 지도와 관련없어 보이는 동아일보에서 2가지 뉴스를 접했습니다. 이 기사들을 통해 각종 통계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제공하면 좋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충청권-제주 박빙 승부 예상이라는 18대 총선 시뮬레이션에 관한 글에서 "27일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인 선도소프트의 도움을 받아 17대 대선 결과를 읍면동 단위까지 제공"할 계획으로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면 그 지역의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7대 대선 결과 지도는 아직 안나왔기 때문에 16대 대선 서울지역 결과를 옮겨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도 17대 대선 결과도 대략 이런 식으로 나오겠죠.
이 지도의 문제점 몇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이 사이트는 Active X로 되어있어, IE외 다른 브라우저는 깨진다. 뭐... 동아일보만 그런 게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둘째, 찾아가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이트 주소를 외울 수도 없고, 나중에 다시 찾아갈 수 있으리라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동아일보 대문에, 이 사이트 링크는 없습니다. 통계자료를 제공하면 누구나 분석해서 구글이든 네이버이든 콩나물이든 API를 통해서 다양한 결과물을 볼 수 있을텐데, 이 곳에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는 공개될 수록 가치가 높아집니다.
셋째, 이 지도는 지도처럼 보이지만 지도는 아닙니다. 그냥 그림일 뿐이죠. 지도라면 적어도 전국을 보던 이웃동네를 보던 자유롭게 확대 축소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면 사이즈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했고, 또 14대부터 이 지도를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더욱 더 큰 문제는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동네의 투표율을 알고 싶은데, 이런 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통계자료를 공개해주면 이것도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대선표심 GIS라... 이런걸 WebGIS든 GeoWeb이든... 부른다는 자체가 너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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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2006 ‘대한민국 수술지도’라 는 글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06년 기준으로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0대 질환을 선정한 뒤 질환별로 수술 횟수가 많은 상위 30개 의료기관을 분석"하고, "수술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진 병에 대한 병원들의 수술 순위를 집계한 ‘2006년 주요 수술 통계’ 보고서를 작성하고 내년 1월 초 공개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지도"라는 말은 있지만, 현재 자료도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자료가 공개되더라도 지도로는 공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는 지도와 전혀 관련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 자료가 나온다면 정말로 지도로 만들면 쓸만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리집 주변에 어떤 병원이 있고, 그 병원이 어떤 수술을 잘하는지를 안다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죠.
다만... 건보공단은 상위 30대 질환에 대해서만 공개한다고 했는데,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보고서"라면 부피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excel이든 text자료든 공개만 하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분석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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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린 EPA의 대기 오염원 지도를 보시면 제 뜻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미국환경보호위원회(EPA)가 "위험한 폐기물 저장고, 처리장, 대기오염과 유독성 화학물질 방출 등 다양한 규제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0만 사이트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KML로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GIS이든 IT든 콘텐츠가 있어야 발전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막혀 있는... 특히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가 빨리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 푸른하늘
첫번째는 충청권-제주 박빙 승부 예상이라는 18대 총선 시뮬레이션에 관한 글에서 "27일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인 선도소프트의 도움을 받아 17대 대선 결과를 읍면동 단위까지 제공"할 계획으로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면 그 지역의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7대 대선 결과 지도는 아직 안나왔기 때문에 16대 대선 서울지역 결과를 옮겨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도 17대 대선 결과도 대략 이런 식으로 나오겠죠.
이 지도의 문제점 몇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이 사이트는 Active X로 되어있어, IE외 다른 브라우저는 깨진다. 뭐... 동아일보만 그런 게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둘째, 찾아가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이트 주소를 외울 수도 없고, 나중에 다시 찾아갈 수 있으리라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동아일보 대문에, 이 사이트 링크는 없습니다. 통계자료를 제공하면 누구나 분석해서 구글이든 네이버이든 콩나물이든 API를 통해서 다양한 결과물을 볼 수 있을텐데, 이 곳에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는 공개될 수록 가치가 높아집니다.
셋째, 이 지도는 지도처럼 보이지만 지도는 아닙니다. 그냥 그림일 뿐이죠. 지도라면 적어도 전국을 보던 이웃동네를 보던 자유롭게 확대 축소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면 사이즈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했고, 또 14대부터 이 지도를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더욱 더 큰 문제는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동네의 투표율을 알고 싶은데, 이런 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통계자료를 공개해주면 이것도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대선표심 GIS라... 이런걸 WebGIS든 GeoWeb이든... 부른다는 자체가 너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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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2006 ‘대한민국 수술지도’라 는 글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06년 기준으로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0대 질환을 선정한 뒤 질환별로 수술 횟수가 많은 상위 30개 의료기관을 분석"하고, "수술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진 병에 대한 병원들의 수술 순위를 집계한 ‘2006년 주요 수술 통계’ 보고서를 작성하고 내년 1월 초 공개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지도"라는 말은 있지만, 현재 자료도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자료가 공개되더라도 지도로는 공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는 지도와 전혀 관련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 자료가 나온다면 정말로 지도로 만들면 쓸만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리집 주변에 어떤 병원이 있고, 그 병원이 어떤 수술을 잘하는지를 안다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죠.
다만... 건보공단은 상위 30대 질환에 대해서만 공개한다고 했는데,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보고서"라면 부피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excel이든 text자료든 공개만 하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분석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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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린 EPA의 대기 오염원 지도를 보시면 제 뜻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미국환경보호위원회(EPA)가 "위험한 폐기물 저장고, 처리장, 대기오염과 유독성 화학물질 방출 등 다양한 규제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0만 사이트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KML로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GIS이든 IT든 콘텐츠가 있어야 발전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막혀 있는... 특히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가 빨리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