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어스 중국판 서비스

하늘이푸른오늘 2007. 12. 28. 00:16
12월 12일에 중국에서 버추얼어스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이트는 http://ditu.live.com입니다. 꽤 오래된 소식이네요. 제 미국출장중에 봤었는데 그동안 까맣게 까먹고 있었습니다.

114개의 도시에 대하여 기본적인 지도 서비스와 지역검색(약 700만건)을 제공하고, 11개 도시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정보도 제공합니다. 다만, 경로안내 기능은 추후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북경의 자금성 부근을 표시한 모습입니다. 지도 콘트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 지도서비스만 가능합니다. 항공사진이나 위성영상은 물론 3D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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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지역을 원래 서비스인 http://maps.live.com으로 접속해 보면 해상도가 높지는 않아도 위성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실행시켜 본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더 상세한 영상은 존재하지 않으며, 하이브리드 모드이므로 자세히 보면 도로도 나타나지만, 도로망은 엉망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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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중국판 버추얼어스인 http://ditu.live.com만 실행되는 것은 아니며, 영문판인 http://maps.live.com도 실행된다고 합니다. 또한,
http://ditu.live.com는 미국 시애틀이 아닌 중국내에 있는 서버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서비스가 되는 이유는 중국에서 지도 해외반출을 막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 지도서비스에는 항공사진이나 위성영상을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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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은 구글맵도 동일합니다. 즉, 구글맵도 중국판(http://ditu.google.com)이 존재하며, 위성영상은 서비스가 되지 않고, 서버가 중국내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중국판 구글맵을 띄워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의 형태는 중국판 버추얼어스와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속도가 아주 늦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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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영문판 구글맵입니다. 고해상도 위성영상이 들어있네요. 물론 지도는 형편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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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의 법제도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MS가 인수한 GeoTango 의 사장이었고 현재는 Virtual Earth 프로젝트를 이끌며 시니어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Vincent Tao씨(좌측 사진)가 O'Reilly Radar와 인터뷰한글(Live Maps in China: An Interview with Vincent Tao)을 보시면알수 있습니다.

마침 Geoclick2님의 GeoEnthusiast 블로그에 번역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면, 중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자신은 성공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약간이나마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인터뷰 중에 한국도 조금 언급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그림은 참고로 제가 예전에 올린 구글어스보다 멋진 3차원 가상도시??라는 글에서 올린 자금성 후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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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