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체험단 이벤트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RC카 HAMMER를 받아서 처음 우리 딸래미한테 보여주자, 우리 딸래미는, "와 정말 멋지다!!" "그래? 왜?" "내가 제일 가지고 싶은 차걸랑" ...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_@ (머... 우리 딸래미가 좀 독특합니다. 사실 저보다 HAMMER를 더 좋아하거든요. ㅎㅎ)
아무튼 구글에서 "Hammer car"라고 검색을 봤습니다.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원래의 차 이름은 Hammer가 아닌 Hummer. 1980년대초 미군에서 사용된 Humvee의 상용버전으로, GM에서 2009년까지 생산하던 럭셔리 SUV라고 나옵니다.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위키페이지는 여기. 너무 덩치가 크다보니, 경제위기 상황하에서 단종된 모양입니다. 그런데, 왜 Hummer가 Hammer로 검색해도 나올까... 싶었는데, Rhino Buggies Hammer라고 Hummer H1 짝퉁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멋지긴 멋집니다. 아마도 크기가 상당할 것 같은데, 한번 몰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너무 커서 연비가 낮은 것은 물론 주차하기도 힘들 지경이라니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ㅎ
아래는 제가 촬영한 RC카 Hammer 사진들입니다. 엊그제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오캐싱을 나갈 때 시험삼아 가지고 나갔다가 촬영한 겁니다. 바퀴만 빼면 상당히 비슷하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요런 각도로 촬영해도 참 이쁘네요. 좌측에 있는 앰브란스는 지오캐시 속에 들어 있던 기념품입니다. 크기는 약 3cm 정도. 아주 귀엽습니다. ㅎㅎ
요건 들고 촬영해 본 것입니다. 여기는 wonkoo1님이 설치하신 지오캐시 #38. Garden 입니다.
스마트 RC카 HAMMER 처럼 엄청나게 큰 바퀴를 달도록 개조한 차를 몬스터 트럭(Monster Truck)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개조해서 경주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더군요. 저도 한번 내셔널 지오그래픽인가 한번 본 것 같고요.
어쨌든 이 녀석 덕분에 RC카가 뭔지 알고 싶어 검색해보니 RC카 입문을 위한 초보 가이드 (아빠들을 위한 가이드)라는 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네요. 우선 RC가 Remote Control 이 아니라 Radio Control 의 약자라고 하는 것부터... 저는 당연히 Remote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ㅎㅎㅎ
RC카를 크게 구분하면 전동 RC카와 엔진 RC카로 나눌 수 있는데, 당연히 스마트 RC카 HAMMER는 전동 RC카. 전동 RC카는 엔진 출력이 낮고 배터리 용량으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엔진 소음이 없어서 집안이나 지하주차장, 공원, 운동장에 나가도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 초보자용으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립상태에 따라서, 구입한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RTR : Ready to Run)과 조립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ARR : Almost Ready to Run) 그리고 차체를 제외한 모든 부품은 별매로 구입하여 완성시켜야 하는 미조립차 (BYO : Build Your Own)로 나눌 수 있는데, 당연히 초보자라면 RTR이 최선이고, 당연히 HAMMER도 RTR입니다. 배터리마저도 충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에너루프 계통의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충전시키고 1년이 경과해도 10%정도만 방전된답니다.) 바로 굴려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세단이나 스포츠카 같이 바퀴가 작고 쇼바가 낮은 온로드(On-Road)용과 차체가 높고 바퀴가 크며 쇼바 역시 탄력성이 좋아 울퉁불퉁한 곳을 다니기에 좋게 설계되어 되어 있는 오프로드(Off-Road)용이 있는데, 당연히 제 HAMMER는 오프로드용이고 특히 몬스터형. 이것도 바퀴간 거리가 넓어서 초보자용으로 적합. ㅎㅎ
차량의 크기로는 스탠다드(1/7 - 1/10 정도), 이보다 작은 마이크로, 미니 등이 있는데, 몬스터 트럭의 경우엔 1/7 - 1/8 정도가 많답니다. 흠... Toy's myth에서 제작한 HAMMER는 21cm x 19.5cm 높이는 13cm 정도이고, Hummer의 길이는 H2 모델 기준으로 520 cm 정도 되므로, 1/25 정도 되나요? RC카 자체는 크기가 딱 적당하다는 느낌인데, Hummer 자체가 큰건지는 모르겠네요. 1/10 정도라면 50cm가 되어야 하는데... 가지고 다니기엔 좀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제 스마트 RC카 HAMMER는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보자용 RC카 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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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글을 읽다보니... "드리프트카는 말 그대로 드리프트가 주목적인 차량으로 타이어와 휠, 쇼바 등이 드리프트에 적합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조종능력이 좋아야 제대로 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다." 라는 글이 있네요. 오프로드용 RC카라면 타이어를 바꿔서 시도해볼 수 있다... 흠... HAMMER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다면 꽤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저는 힘들겠죠? ㅎㅎ
아래는 환상적인 드리프트 실력을 보여주는.... 1:00 부터 보면 됩니다. RC도 RC지만, 아마도 상당한 실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SMART Wi-Fi RC HAMMER 를 조종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여기에도 1:00 부터 보시면 (드리프트라고 부르기는 민망하지만) 나름 비슷하게 조종할 수 있나 봅니다. 나중에 저도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네요.
아래는 제가 오늘 아파트 한바퀴 돌아본 기록입니다. 땅바닥에서 촬영해서 독특합니다. 중간에 화면이 깨지는 것은 아마도 Wi-Fi 연결상의 오류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요녀석... 가지고 놀면 놀 수록 재미있습니다. 이러다가 푹빠질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ㅎㅎ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