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U-지리정보, 국제표준화 작업반 설립

하늘이푸른오늘 2007. 11. 18. 00:48
이달초 중국 시안에서 열린 제25차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TC211)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하고 준비해온 유비쿼터스 지리정보분야(UBGI) 워킹그룹(TC211/WG10) 설립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그중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BGI(Ubiquitous Geographic Information)는 시·공간 제약 없이 필요한 지리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정보 서비스 기반 개념으로 (...) UBGI 워킹그룹은 앞으로 위성수신 GPS 공간정보와 유·무선통신 인프라가 결합한 지리정보 응용서비스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관하게 된다.

ISO 지리정보기술위원회(TC211)는 이번에 UBGI 작업반 설립 승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비쿼터스 위치정보 식별 표준인‘U-포지션’등 3건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도 함께 배정함으로써 이 분야 국제 표준화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실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은 너무 넓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듧니다. 저는 유비쿼터스 기술에는 지리정보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히 이해되지만, 일반적인 지리정보와 어느정도 달라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관련자료를 볼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비쿼터스 위치정보 식별표준이라는 "U-포지션"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심이 끌립니다. ZDNet Korea의 기사에 따르면 U-포지션은 "한국의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 GG21에서 개발한 ePosition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표준원에서 표준안으로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ePosition은 대략적으로... 우리가 메일주소나 URL을 개인식별자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위치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하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집의 위치를 경위도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저를 포함해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테고, 주소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표준과는 거리가 멀고, 너무 길어서 기억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위치를 이메일과 비슷한 형태로 표기하면 쉽게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대신 '#'기호를 사용하는 것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집의 위치는 푸른하늘#www.tistory.com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이상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방식이 세계 표준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어느 장소의 위치를 표현하는데 획기적이 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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