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로스팅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우리 마눌님이랑 매주 주말 250 그램씩 두번 로스팅하는 정도입니다. 전문적인 로스팅 기계를 사용한다면 적당히 몇가지 세팅만하면 만족할 만한 원두가 만들어질 겁니다. 커피가 구워진 정도는 기본적으로 색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거의 동일한 색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온도와 색을 측정할 수 있으면 보다 정확하게 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것은 자작 커피로스터라서 여러가지 한계가 많습니다. 커피를 굽는 과정에서 커피콩의 색을 파악하기도 힘들고, 온도도 측정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커피콩이 터지는 소리와 굽는 시간, 냄새만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커피콩을 굽는 시간은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