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나 수치지도를 제작하거나 갱신할 때에는 현지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돌아다니며 변화된 상황을 조사하여 갱신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장조사을 나가서 현장의 상황을 도면에 기록을 한 뒤, 사무실로 들어와 입력하는 작업은 말이 쉽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장작업을 하는 사람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이 달라서, 현장작업자가 뭐라고 도면에 그려놓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실수로 잘못 입력되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장작업자에게 노트북이나 PDA 등을 나눠주고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일일이 메뉴를 찾아 입력하는 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입니다. 물론 손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느리기도 하고, 현장작업자는 이런 기기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안으로 컴퓨터화면에 직접 글씨를 쓰는 타블렛 PC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액정 화면 아래 디지타이저(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장치)가 내장돼 있어 디지털 펜으로 화면 위에 글씨를 쓰면 자동 인식되는 방식이죠.
타블렛 PC가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편하기는 하겠지만, 글씨 인식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 무겁다는 점, 햇빛이 밝으면 잘 안보이는다는 점 등 현장조사용으로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현장에 쉽게 들고다니기 위해서는 보다 가벼운 장치가 필요하고, 따라서 좌측 그림과 같이 전자적으로 펜의 위치를 감지하는 디지털 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에이스캐드에서 개발한 디지메모 A501이라는 제품입니다. (참조 : ZDNet Korea 리뷰)
하지만, 이런 방식은 종이의 위치가 달라지면 입력되는 위치도 달라진다는 단점외에도, 그냥 그림이나 메모정도를 입력할 수 있을 뿐, 도면에 글씨를 써서 현장조사하는 방식에는 별로 도움이 못됩니다.
디지털펜 중에는 전용용지에 글씨를 쓰기만 하면 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를 독립형 디지털펜이라고 하는데,스웨덴의 아노토(Anoto)가 내장형 카메라를 장착한 펜과, 펜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용지를 개발한 것이 효시를 이루었습니다.
좌측 그림은 로지텍의 독립형 디지털펜인데, 이 펜으로 전용용지에 글을 쓴 후, 좌측에 있는 크레이들에 꼽으면 펜에 저장되어 있던 글씨나 그림이 이미지 파일로 컴퓨터에 전달되게 됩니다.
ADAPX라는 회사에서 만든 Capturx라는 제품은 이 독립형 디지털펜을 발전시켜 소프트웨어적으로 도면에 입력된 자료를 GIS로 입력시켜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via Slashgeo) 먼저 아래쪽에 있는 그림이나 여기를 누르시면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박수소리가 날 때까지 보셔야 이 제품의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현장조사를 나가기 전에 도면을 출력합니다. 이때 전용용지가 아니라 일반용지에 출력해도 무방합니다. 4색도 Postscript를 지원하는 프린터만 사용하면, Anoto® 패턴이라는 작은 점들을 함께 출력해서 전용용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출력된 도면위에 디지털펜으로 기록을 하면, 그 위치가 디지털펜에 기억되고, 그것을 크레이들에 꼽으면 소프트웨어적으로 정확한 위치와 코드를 인식하여 자동적으로 해당 위치가 GIS 프로그램으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위의 데모는 ArcGIS에서 시연을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AutoCAD와도 연동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생각해보면 다른 GIS 혹은 CAD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하드웨어적으로는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조금 손보면 될테니까요.
오늘 이 포스트를 작성하느라 디지털펜에 대해서 조금 공부할 수 있었는데, 아무튼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도입하면 내업하는 분들 많이 잘릴 것 같다는...
민, 푸른하늘
그러나, 현장조사을 나가서 현장의 상황을 도면에 기록을 한 뒤, 사무실로 들어와 입력하는 작업은 말이 쉽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장작업을 하는 사람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이 달라서, 현장작업자가 뭐라고 도면에 그려놓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실수로 잘못 입력되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장작업자에게 노트북이나 PDA 등을 나눠주고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일일이 메뉴를 찾아 입력하는 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입니다. 물론 손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느리기도 하고, 현장작업자는 이런 기기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안으로 컴퓨터화면에 직접 글씨를 쓰는 타블렛 PC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액정 화면 아래 디지타이저(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장치)가 내장돼 있어 디지털 펜으로 화면 위에 글씨를 쓰면 자동 인식되는 방식이죠.
타블렛 PC가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편하기는 하겠지만, 글씨 인식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 무겁다는 점, 햇빛이 밝으면 잘 안보이는다는 점 등 현장조사용으로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현장에 쉽게 들고다니기 위해서는 보다 가벼운 장치가 필요하고, 따라서 좌측 그림과 같이 전자적으로 펜의 위치를 감지하는 디지털 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에이스캐드에서 개발한 디지메모 A501이라는 제품입니다. (참조 : ZDNet Korea 리뷰)
하지만, 이런 방식은 종이의 위치가 달라지면 입력되는 위치도 달라진다는 단점외에도, 그냥 그림이나 메모정도를 입력할 수 있을 뿐, 도면에 글씨를 써서 현장조사하는 방식에는 별로 도움이 못됩니다.
디지털펜 중에는 전용용지에 글씨를 쓰기만 하면 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를 독립형 디지털펜이라고 하는데,스웨덴의 아노토(Anoto)가 내장형 카메라를 장착한 펜과, 펜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용지를 개발한 것이 효시를 이루었습니다.
좌측 그림은 로지텍의 독립형 디지털펜인데, 이 펜으로 전용용지에 글을 쓴 후, 좌측에 있는 크레이들에 꼽으면 펜에 저장되어 있던 글씨나 그림이 이미지 파일로 컴퓨터에 전달되게 됩니다.
ADAPX라는 회사에서 만든 Capturx라는 제품은 이 독립형 디지털펜을 발전시켜 소프트웨어적으로 도면에 입력된 자료를 GIS로 입력시켜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via Slashgeo) 먼저 아래쪽에 있는 그림이나 여기를 누르시면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박수소리가 날 때까지 보셔야 이 제품의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현장조사를 나가기 전에 도면을 출력합니다. 이때 전용용지가 아니라 일반용지에 출력해도 무방합니다. 4색도 Postscript를 지원하는 프린터만 사용하면, Anoto® 패턴이라는 작은 점들을 함께 출력해서 전용용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출력된 도면위에 디지털펜으로 기록을 하면, 그 위치가 디지털펜에 기억되고, 그것을 크레이들에 꼽으면 소프트웨어적으로 정확한 위치와 코드를 인식하여 자동적으로 해당 위치가 GIS 프로그램으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위의 데모는 ArcGIS에서 시연을 하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AutoCAD와도 연동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생각해보면 다른 GIS 혹은 CAD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하드웨어적으로는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조금 손보면 될테니까요.
오늘 이 포스트를 작성하느라 디지털펜에 대해서 조금 공부할 수 있었는데, 아무튼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도입하면 내업하는 분들 많이 잘릴 것 같다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