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구글어스를 문학 교육에 활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오딧세이나, 분노의 포도와 같은 외국소설이 아니더라도, 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나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과 같은 작품을 읽게되면, 자연스럽게 그 배경이 된 장소를 머리속으로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구글어스를 사용하면, 3차원 지형과 위성영상을 사용해서 그 배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학작품을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감정이입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학을 읽고 배우게 되면, 학생들에게 더 풍부한 감성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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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구글맵과 같이 온라인지도가 활성화되고, 오픈 API가 제공되면서, 지도와 소설을 결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소개한 21 steps라는 소설 사이트의 화면입니다. 지도에 있는 위치표지를 클릭하면 이야기가 나오고,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 이야기로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인터페이스 면에서 재미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다지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몇줄 읽으면 클릭, 또 몇 줄 읽으면 클릭... 지도에 억지로 맞추었다는 느낌에 가깝죠.
G-life님이 작성하신 구글맵 API를 활용한 첫 인터넷 소설이라는 글을 보시면 한 단계 더 나아간 소설을 보실 수 있습니다. Senghor on the Rocks라는 사이트인데, 왼쪽에는 지도, 오른쪽은 글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적으로 책 모양으로 만들어져 좀더 책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독어(?)라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오른쪽의 책 내용을 클릭하면 다음페이지로 이동하고, 새로운 장소로 바뀔때는 지도가 다른 곳으로 이동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사이트도... 위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위치를 화살표로만 표시하여 재미가 덜합니다. 소설의 내용에 따라 여러가지 사람모양의 아이콘을 만들어서 넣으면 어떘을까... 싶네요. 예를 들어 여러명이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이라면,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형태의 아이콘으로 대체했다면...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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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를 활용한 문학 수업(Notes from the classroom: Exploring literary spaces via Google Earth)
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6/notes-from-classroom-exploring-literary.html
Wednesday, June 25, 2008 at 4:34 PM
제가 이번주에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교사 아카데미에서, 기술에 밝은 교육자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구글어스가 문학을 가르치는데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문학작품에는 주인공과 함께 우리 인생을 겪는 듯한 경험을 의미하는 "문학적 여행"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떠오르는 것으로는 오딧세이(The Odyssey), 캉디드(Candide),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arth)등이 있네요.
이러한 소설에서 실제 배경이 된 장소에 주목하면, 가공의 인물과 여러가지 경험에 대한 감정이입이 한층 향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학도들은 자주 주인공의 여정을 머리속으로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는데, 구글어스를 사용하면 훨씬 더 사실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존 스타인벡의 고전,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arth)에서 핵심적인 배경인 아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Flagstaff)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비교해 보죠. 구글어스에 있는 위성영상가 3차원 기능을 사용하면,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소설의 배경을 추상적으로 상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마치 주인공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배경을 사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죠. 학생들은 조오드(Joad)일가가 서부로 향하는 여정에서 플래그스타프에 당도하였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웹사이트와 전세계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메시지를 통하여, 저는 Google Earth가 학생들에게 주인공의 곤경을 직접 느끼고, 역경과 고난에 감정이입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조아드의 차가 고장난 뉴멕시코 사막의 황량한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러한 가상여행에서 가장 멋진 것은 학생들이 읽은 문학작품과 자신의 생애, 그리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말 그대로 흥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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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 : http://heomin61.tistory.com/6
본문에 언급된 오딧세이나, 분노의 포도와 같은 외국소설이 아니더라도, 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나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과 같은 작품을 읽게되면, 자연스럽게 그 배경이 된 장소를 머리속으로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구글어스를 사용하면, 3차원 지형과 위성영상을 사용해서 그 배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학작품을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감정이입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학을 읽고 배우게 되면, 학생들에게 더 풍부한 감성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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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구글맵과 같이 온라인지도가 활성화되고, 오픈 API가 제공되면서, 지도와 소설을 결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소개한 21 steps라는 소설 사이트의 화면입니다. 지도에 있는 위치표지를 클릭하면 이야기가 나오고,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 이야기로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인터페이스 면에서 재미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다지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몇줄 읽으면 클릭, 또 몇 줄 읽으면 클릭... 지도에 억지로 맞추었다는 느낌에 가깝죠.
G-life님이 작성하신 구글맵 API를 활용한 첫 인터넷 소설이라는 글을 보시면 한 단계 더 나아간 소설을 보실 수 있습니다. Senghor on the Rocks라는 사이트인데, 왼쪽에는 지도, 오른쪽은 글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적으로 책 모양으로 만들어져 좀더 책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독어(?)라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오른쪽의 책 내용을 클릭하면 다음페이지로 이동하고, 새로운 장소로 바뀔때는 지도가 다른 곳으로 이동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사이트도... 위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위치를 화살표로만 표시하여 재미가 덜합니다. 소설의 내용에 따라 여러가지 사람모양의 아이콘을 만들어서 넣으면 어떘을까... 싶네요. 예를 들어 여러명이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이라면,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형태의 아이콘으로 대체했다면...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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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를 활용한 문학 수업(Notes from the classroom: Exploring literary spaces via Google Earth)
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6/notes-from-classroom-exploring-literary.html
Wednesday, June 25, 2008 at 4:34 PM
제가 이번주에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교사 아카데미에서, 기술에 밝은 교육자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구글어스가 문학을 가르치는데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문학작품에는 주인공과 함께 우리 인생을 겪는 듯한 경험을 의미하는 "문학적 여행"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떠오르는 것으로는 오딧세이(The Odyssey), 캉디드(Candide),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arth)등이 있네요.
이러한 소설에서 실제 배경이 된 장소에 주목하면, 가공의 인물과 여러가지 경험에 대한 감정이입이 한층 향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학도들은 자주 주인공의 여정을 머리속으로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는데, 구글어스를 사용하면 훨씬 더 사실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존 스타인벡의 고전,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arth)에서 핵심적인 배경인 아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Flagstaff)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비교해 보죠. 구글어스에 있는 위성영상가 3차원 기능을 사용하면,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소설의 배경을 추상적으로 상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마치 주인공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배경을 사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죠. 학생들은 조오드(Joad)일가가 서부로 향하는 여정에서 플래그스타프에 당도하였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웹사이트와 전세계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메시지를 통하여, 저는 Google Earth가 학생들에게 주인공의 곤경을 직접 느끼고, 역경과 고난에 감정이입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조아드의 차가 고장난 뉴멕시코 사막의 황량한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러한 가상여행에서 가장 멋진 것은 학생들이 읽은 문학작품과 자신의 생애, 그리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말 그대로 흥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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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LatLong 블로그 목록 : http://heomin61.tistory.co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