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을 포함한 강북4산 혹은 사패산까지 포함한 강북5산 중의 하나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닙니다. 정상에 오르니 507미터라는 표지판이 있더군요. 물론 지오캐싱(Geocaching)을 겸해서 올랐습니다.
지오캐싱은 GPS 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 게임입니다. 오늘 현재 전세계에는 140만개 이상의 지오캐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약 4,000 개의 지오캐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보물(지오캐시)는 누구나 설치할 수 있고, 누구나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지오캐싱이 아니었다면 불암산까지 갈 일은 없었을 겁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말로만 들어봤지, 처음 가보았으니까요. 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간 불암산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북한산/도봉산/수락산 등 인근 산 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이처럼 지오캐싱을 하다보면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입니다. 좌측위의 상계역을 출발하여 불암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아래쪽 중계동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중에서 스마일 표시되어 있는 것은 제가 찾은 캐시이고, 별표는 제가 설치한 캐시입니다. 나머지는 못찾은 것이구요.
이중에서 제일 추천할 만한 캐시는 당연히 불암산 정상 인근에 설치된 Upper Volta with Rockets입니다. 서울 안산에 캐싱루트를 만드신 HITMAN님이 설치한 건데, 당연히 호감점수(Favorite point)를 1점 추가했습니다.
이 캐시는 레터박스 하이브리드(Letterbox hybrid) 라는 유형의 캐시인데, 정상에 올라가서 힌트를 찾아간 후, 다시 지시를 따라 찾아가면 캐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캐시속에는 도장이 들어 있어서 이를 자신의 수첩 등에 기념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남긴 인증샷인데, 맨 아래에 보시면 작은 도장이 보이실 겁니다.
이번엔 못찾은 캐시가 꽤 많은 편입니다. 특히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은 캐시들인데도 못찾은 게 많습니다. 제가 캐시를 찾지 못한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너무 일찍 포기해서일 수도 있고, 캐시가 사라져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방문한 캐셔들에게 기쁨을 주는 게 아니라, 찾지 못하는 것을 기뻐 하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캐시도 있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캐시가 아니라, 못찾게 꽁꽁 숨겨놓은 듯한 캐시라는 거죠.
지오캐시를 설치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 소개해 주고 싶은 곳, "아~~" 하고 탄성을 뱉을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캐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캐시통을 설치하는 장소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캐시를 설치하는 것은 캐시를 찾는 것을 통해서 멋진 곳을 소개해 준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캐시는 멋진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쁨을 더해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설치한 220 여개의 캐시는 거의 모두 이런 점을 생각해서 가능하면 예쁜 곳에, 가능한 한 멋진 캐시통으로, 힌트를 사용하면 5분 이내에 찾을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다지 멋진 곳도 아닌데 30분 넘게 찾아도 찾기 힘든 캐시를 보면... 그냥 안타깝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좀 더 예쁜 캐시들이 많이 설치되면 좋겠다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불암산 정상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포토신스(Photosynth)라는 앱을 사용하면 현장에서 직접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저는 Photosynth.net에서 합성했습니다.
대충 손으로 촬영하다가 보니 사진 품질이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게다가 너무 좁은 범위만 촬영한 것도 마음에 안들고요. 그래도 시원한 풍경은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음에는 이왕이면 좀더 멋있게 한번 촬영해 봐야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지오캐싱은 GPS 를 이용한 첨단 보물찾기 게임입니다. 오늘 현재 전세계에는 140만개 이상의 지오캐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약 4,000 개의 지오캐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보물(지오캐시)는 누구나 설치할 수 있고, 누구나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지오캐싱이 아니었다면 불암산까지 갈 일은 없었을 겁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말로만 들어봤지, 처음 가보았으니까요. 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간 불암산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북한산/도봉산/수락산 등 인근 산 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이처럼 지오캐싱을 하다보면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입니다. 좌측위의 상계역을 출발하여 불암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아래쪽 중계동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중에서 스마일 표시되어 있는 것은 제가 찾은 캐시이고, 별표는 제가 설치한 캐시입니다. 나머지는 못찾은 것이구요.
이중에서 제일 추천할 만한 캐시는 당연히 불암산 정상 인근에 설치된 Upper Volta with Rockets입니다. 서울 안산에 캐싱루트를 만드신 HITMAN님이 설치한 건데, 당연히 호감점수(Favorite point)를 1점 추가했습니다.
이 캐시는 레터박스 하이브리드(Letterbox hybrid) 라는 유형의 캐시인데, 정상에 올라가서 힌트를 찾아간 후, 다시 지시를 따라 찾아가면 캐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캐시속에는 도장이 들어 있어서 이를 자신의 수첩 등에 기념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남긴 인증샷인데, 맨 아래에 보시면 작은 도장이 보이실 겁니다.
이번엔 못찾은 캐시가 꽤 많은 편입니다. 특히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은 캐시들인데도 못찾은 게 많습니다. 제가 캐시를 찾지 못한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너무 일찍 포기해서일 수도 있고, 캐시가 사라져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방문한 캐셔들에게 기쁨을 주는 게 아니라, 찾지 못하는 것을 기뻐 하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캐시도 있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캐시가 아니라, 못찾게 꽁꽁 숨겨놓은 듯한 캐시라는 거죠.
지오캐시를 설치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 소개해 주고 싶은 곳, "아~~" 하고 탄성을 뱉을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캐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캐시통을 설치하는 장소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캐시를 설치하는 것은 캐시를 찾는 것을 통해서 멋진 곳을 소개해 준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캐시는 멋진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쁨을 더해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설치한 220 여개의 캐시는 거의 모두 이런 점을 생각해서 가능하면 예쁜 곳에, 가능한 한 멋진 캐시통으로, 힌트를 사용하면 5분 이내에 찾을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다지 멋진 곳도 아닌데 30분 넘게 찾아도 찾기 힘든 캐시를 보면... 그냥 안타깝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좀 더 예쁜 캐시들이 많이 설치되면 좋겠다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불암산 정상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포토신스(Photosynth)라는 앱을 사용하면 현장에서 직접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저는 Photosynth.net에서 합성했습니다.
대충 손으로 촬영하다가 보니 사진 품질이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게다가 너무 좁은 범위만 촬영한 것도 마음에 안들고요. 그래도 시원한 풍경은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음에는 이왕이면 좀더 멋있게 한번 촬영해 봐야겠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