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마이크로소프트

MS 포토신스 사진을 편하게 보는 방법

하늘이푸른오늘 2008. 11. 14. 08:28
마이크로소프트 포토신스(PhotoSynth)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개시된지가 벌써 2달이나 되었습니다.

http://photosynth.net이라는 독자 홈페이지를 가지게 되었고,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올리면 사진과 사진의 관계를 계산하여 3D point cloud를 만들고 만들어진 사진들을 여러 방향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식 릴리즈 버전에서는 합성된 사진을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지도와도 연동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시험적으로 올려본 우리집 거실의 도자기 사진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합성된 사진들을 감상할 때는 뭔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상하좌우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다른 사진이 뜨기는 하는데, 내가 기대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합성된 사진을 훨씬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그 방법은 워싱턴 대학교의 Noah Snavely, Rahul Garg, Steven M. Seitz,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Richard Szeliski 씨가 발표한 "Finding Paths through the World's Photos(세계의 사진을 통해 경로를 찾는 방법)"라는 논문에 들어 있습니다. 원문은 여기(pdf)에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저도 어떤 내용인지는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원래 포토신스는 워싱턴 대학교에서 개발된 Photo Touris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SeaDragon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SeaDragon은 엄청나게 큰 사진을 부드럽게 확대/축소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포토신스의 사진 합성 기술은 워싱턴 대학교에서 개발되었다고 하는 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논문에서 언급된 기술을 대충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확대/축소를 하면, 좀 더 가까이 또는 좀더 멀리 촬영된 사진을 자동 검색하여 보여주는 기능.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을 보시면 사용자가 확대해 들어갈 때, 중간에 있는 사진들을 약간씩 비틀어서 동일한 형태가 유지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토투어리즘(Photo Tourism) - 포토신스 사진 편하게 보기

2. 수많은 사진에 촬영된 어떤 목표물을 중심으로 그 대상물의 크기는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좌우 방향으로 회전하는 기능

포토투어리즘(Photo Tourism) - 포토신스 사진 편하게 보기

3. 어떤 사진에서 다른 사진으로 옮겨 갈 때, 적절한 경로(Path)를 자동 계산하여, 부드럽게 이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

포토투어리즘(Photo Tourism) - 포토신스 사진 편하게 보기

위 사진과 똑같은 경로는 아니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대충 이해가 되실 겁니다.

포토투어리즘(Photo Tourism) - 포토신스 사진 편하게 보기


이 이외에도 파노라마처럼 옆사진을 계속 이어서 보는 기능도 있고, 이미 합성된 사진에 내가 원하는 사진을 삽입한 뒤, 이 사진들로 경로를 구성해서 보여주가는 기능, 그리고 사진의 톤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기능 등 재미있는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약간 길기는 해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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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기능이 빨리 포토신스(PhotoSynth)와 결합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 같은 경우에는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 기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구글어스나 버추얼어스의 3차원 모델과 포토신스 기능이 합쳐지는 것입니다. 무슨 뜻인지는 구글어스와 포토신스를 합친다면?를 읽어 보시면 되는데요, 얼마전 MS 포토신스팀, 버추얼어스 팀에 합류하였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게 아닌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