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기사 : 앵그리버드 닮은 교회… 게임 개발자가 이 교회 출신?
앵그리버드 닮은 교회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국의 한 매체 미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데이라 비치에 위치한 한 교회 건물의 모습이 '앵그리버드'를 닮아 앵그리버드 교회 혹은 치킨 교회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4년에 세워진 앵그리버드 닮은 교회는 빨간색 지붕과 동그란 창문으로 마치 앵그리버드 캐릭터인 새를 연상시킨다.
아래는 기사에 실린 그 교회 사진입니다. 일리가 있어보이나요?
저는 이런 기사를 보면 당장 확인에 들어갑니다. 일단, 구글맵에서 미국 플로리다 마데이라 비치로 검색해 봅니다. 한글로도 검색이 되네요. 무서운 구글맵!!
그 다음엔 그 상태에서 church로 검색해 봅니다. 아래는 그 결과. Church by the sea... 그러니까 "바닷가 교회"라는 교회 딱 하나만 있네요.
이제 이 교회가 기사에 나온 그 교회가 맞는지 확인할 차례죠. 먼저 항공사진으로 확인해 봅니다. 대략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이제 구글맵의 자랑거리 스트릿뷰로 확인해 볼 차례. 여기저기 찍돌아가면서 기사에 나온 사진과 제일 비슷한 위치로 잡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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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처럼 몇번만 검색해 보면 정확한 위치와 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네요. 특히 구글맵은 거의 전세계에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왠만한 곳은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엔 다음지도나 네이버지도가 훨씬 낫지만요.
그런데...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참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기사를 쓴다면 이 기사가 참고한 원문에 대한 링크정도는 제공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영국의 한 매체 미러" 라니... 활자 매체라면 이해가 가겠으나... 인터넷 신문 기사를 올리면서 링크를 제공하지 않는 건 사실상 인터넷 신문이길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싶거든요.
이렇게 원문에 대한 링크를 제공해주지 않는데, 정확한 위치, 그것도 구글맵의 링크를 제공해준다는 건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겠으나...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활자매체가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건 발행자든 편집자든 기자든 소비자든 모두 아는 일인데, 그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전혀 안보이니 말입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