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전거

제목과 그림이 약간 낚시성이긴 하지만, 제가 보여드릴 비디오의 제목에 "Flying Bike"가 들어가니 영 동떨어진 제목은 아닙니다.

사실은 "구글어스를 이용한 헬스장비"라고 제목을 붙일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아래에 있는 비디오를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자전거에  SunSPOT이라는 무선 3D 센서를 붙여서 구글어스를 콘트롤하는 것입니다. 페달을 밟으면 가속을 하고, 핸들로 방향을 조정하구요.


비디오를 보셨으면, 제가 왜 구글어스를 이용한 헬스장비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었는지 느끼셨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운동을 싫어해서, 헬스클럽에 등록해두고 3개월 이상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헬스클럽에 가면 왜 그렇게 지겨운지...

그중에서 제일 지겨웠던게 달리기/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기였는데, 이런 식으로 잘 설치하면 지겹지 않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샌프란시스코 위를 나르고, 또 다른 날은 알프스나 에베레스트 산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지 않으세요? 그리고... 대형 LCD 혹은 대형 스크린 화면을 사용한다면 정말 하늘을 날라다니는 느낌도 들 것 같고요.

LCD나 대형 스크린이 번거롭고 가격이 비싸니깐... 안경에 LCD를 다는 형태의 "무선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연동시킬 수 있다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림 : http://techon.nikkeibp.co.jp/english/NEWS_EN/20080227/148097/

어쨌든... 제가 예전에도 탁구공으로 구글어스를 제어하는 방법,  멀티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하는 방법, 멀티터치와 음성으로 제어하는 방법, 심지어는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기기나 방법으로 구글어스를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시켜드렸는데, 자전거로 제어하다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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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비디오에서는 SunSPOT이라는 3D 센서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사실 생각해 보면 그냥 Wii 리모콘을 사용해도 충분히 개발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ii 리모콘과 SunSPOT이라는 장비의 성능을 비교해 보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3차원 공간에서의 이동 및 회전을 감지하는 것이므로,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 Wii 리모콘은 비싸지 않으니까요.

제가 예전에 올린 Wii 리모콘으로 버추얼어스를 제어하는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Johnny Chung Lee라는 분이 Wii 리모콘을 사용해 개발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응용도 보실 만 할테구요.

정말 누구 이런 거 한 번 개발해 보실 분 안계신가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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