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통해 억만장자 지도, 주차위반 단속 위험지역 등 다양한 구글맵 매쉬업을 소개시켜드렸고, 심지어는 누드사진 매쉬업까지 보았지만, 정말 상식을 뛰어넘는 지도 매쉬업이 나왔습니다. 바로 마리화나, 즉 대마초 판매 지도입니다. (via Google Maps Mania)
사실 위키백과의 글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에서 대마초는 완전히 불법이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합법화되어 있고, 기타 미국 일부주나 캐나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의학적인 용도에 한하여 합법화되어 있습니다. 마리화나가 오히려 담배보다 좋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고요.
아래는 WeedMap 사이트에 들어가서 San Jose로 검색해 본 결과입니다. 여러가지 색깔의 아이콘이 있는데, 자세한 의미는 모르겠고, 아랫부분에는 각 지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평점도 매길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더 재미있는 마리화나 매쉬업도 있네요. 지역별 마리화나 판매가격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아래는 Price of Weed 사이트에 들어가면 보이는 지도인데, 풍선도움말은 캘리포니아 주를 나타낸 것으로 상품은 약 342 달러, 중간급은 273달러, 하급은 173달러라고 합니다. 몇명의 가격을 평균했는지도 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꽤 신뢰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이정도 가격이 얼마나 높은지 잘 모릅니다. 1 온스당 가격이라 분량도 감이 안잡히고, 물론 알아야 할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구요. 그냥 대략... 서부보다 동부쪽이 가격이 싸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입니다.
현재, 이 지도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대해서만 지도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모두 그냥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있나봅니다. 우리나라 데이터도 있네요. 제가 접속을 해보면, 접속한 위치가 서울이라는 걸 판별해서, 서울 데이터를 뿌려주는데, 중간급이 2150 달러정도 한답니다.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거의 10배 비싼 가격입니다. 문제는 대마초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데이터가 올라왔다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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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지도는 이처럼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스마트폰과 결합되어 더 다양한 곳에서 응용이 되겠죠. 지도는 그야말로 일반인 들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만,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플랫폼으로 바뀔 것입니다. 하기야...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고는 하는데 내지도도 만들지 못하고, 매시업이 하나도 안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공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