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위성사진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거의 매달 한번씩 추가되고 있는데, 이번엔 우리나라 지역의 위성사진이 꽤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큰 지도에서 연평도 보기
아래가 우리나라 지역에서 위성사진이 추가된 지역입니다. 깜빡거리는 부분은 11월에 추가된 지역이고, 나머지는 12월 6일자로 추가된 지역입니다.
직접보시려면 KML 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시키시면 됩니다. 실행이 안되시는 분은 구글어스를 다운로드 받으셔야 하구요.
이번 영상이 추가된 지역중 가장 특이한 곳은 얼마전 북한의 포격으로 해병대 병사 2명의 사망을 포함한 사상자까지 발생한 연평도 지역입니다. 아래가 연평도 지역입니다.
물론 어느 지역의 위성영상을 언제 추가하느냐는 구글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연평도 지역이 추가된 것이 꼭 이상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상 추가가 특이한 것은 이번에 추가된 영상이 2010년 11월 25일 영상, 즉 북한군의 포격이 있었던 날(11월 23일)로 부터 이틀 뒤의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구글이 추가하는 영상은 빨라야 6개월 전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최근에 촬영된 영상일 수록 가치가 높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포격 직후의 영상을 한달도 지나기 전에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래는 연평도 민가 밀집지역을 확대하여, 과거영상보기 기능을 이용해 이번에 추가된 11월 25일자 영상과 올 4월 30일 사진을 비교해 본 뒤, 포격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표시해본 것입니다. 영상처리 방식이 달라 색이 많이 차이나지만, 잘 보시면 지붕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위성영상의 추가소식을 전한 MBC 뉴스 영상을 보시면 포격을 당한 북한 개머리진지의 모습 그리고 방사포가 옮겨진 곳 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러한 내용을 구글 내지도로 정리한 것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큰 지도에서 연평도 보기
그런데... MBC의 뉴스를 보니 기자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네요. "군사기지들을 뿌옇게 처리해왔던 구글" 이라고 말을 했으나, 구글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직접" 뿌옇게 처리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추가된 영상에도 북한의 방사포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주포의 배치상황까지도 모두 공개된 것이죠.
뭐... 위성영상이라는 게 원래 이렇습니다. 우리쪽이 이렇게 상대방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상대방도 우리쪽을 훤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가릴래야 가릴 수도 없고, 가릴 필요도 없는 것이죠.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