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관악산으로 지오캐싱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는 너무 추워서 생략... ㅎ)
요즘은 거의 매주 한번씩 지오캐싱을 나가기 때문에 거의 캐싱기를 남기지 않지만, 이번에는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의미있는 캐시를 몇개 찾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경로. 케이블카 능선.... 그러니까 관악산에 있는 기상대/이동통신기지국용 케이블카가 설치된 능선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내려올 때는 가장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내려왔고요.
아래는 케이블카 능선의 모습입니다.
아래는 지오캐시의 위치를 표시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서 네모난 박스로 만들어 둔 것은 제가 꼭 찾고 싶었던 캐시들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쪽은 제가 몇년 전에 다녀왔던 곳입니다. 두 어번쯤 지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찾았던 캐시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K-One 님께서 10개 정도를 새로 설치해주셔서 새롭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K-One님이 설치해주신 캐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중 들여쓰기한 두개는 몇달 전 설치한 캐시입니다. 나머지 10개는 11월 23일, 그러니까 저와 Winny Lee 님이 찾아가기 일주일 전에 설치한 캐시로, 그간 아무도 찾지를 않아 저희가 FTF(First the Find)를 했네요. 아무튼 이렇게 코스를 꽉 채워서 설치해주신 K-One님께 감사드립니다. 기타 Winny Lee 님, dts113님, 그리고 bluejay99 님께서도 하나씩 설치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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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aksan_2
이 캐시야 말로 오래전부터 찾고 싶었던 캐시입니다. 2004년에 설치된 캐시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오래된 캐시거든요. 아래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순서로 20번째까지 캐시를 나열한 겁니다. 이중에서 노란 표시는 제가 찾은 것이구요, 초록색은 제 캐시입니다. 물론 제가 설치한 게 아니라, 다른 분이 설치한 것을 양도받은 것이죠.
이 캐시는 예전에도 한번 찾으려고 시도를 했었습니다. 2011년 6월의 로그를 보면 피곤해서 많이 뒤져보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네요. 사실 이번에도 저 혼자였으면 찾기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낭떠러지가 있는 바위쪽 가까이 혹은 바위 한단 아래에 내려가서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캐시가 숨겨진 곳은 좀 더 위쪽으로 잡목이 있는 곳이었으니까요.
이번에도 찾기 힘들어 그만 가자고 까지 말했었는데, 좀 더 찾아보니 (사실은 Winny Lee님께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MISSION GEOCACHING
이 캐시는 ? 표가 있어서 미스테리(퍼즐) 캐시이지만, 사실은 멀티캐시입니다. 첫번째 위치에는 다음번 최종 위치의 좌표가 있어, 이를 사용해 두번째 위치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죠.
이 캐시는 예전에 왔을 때는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서울대학교 쪽에서 넘어왔는데, 이 캐시의 두번째 위치는 한참 높은 곳에 있어서 다시 되돌아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과천쪽에서 올라갔으니 반드시 찾았어야 했습니다.
이 캐시도 상당히 오래된 캐시입니다. 2005년에 설치된,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오래된 캐시입니다. 아래는 첫번째 위치입니다. 꽤 오래되었음에도 캐시가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유지보수 해줬을 수도 있구요.
최종 위치는 연주사보다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데크가 최근에 설치되어서 혹시나 캐시가 훼손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잘 있더군요. 역시나 락앤락 밀폐용기가 최고인 듯 합니다. 벌써 10년이나 된 캐시인데도, 내용물은 완전히 깨끗했습니다.
Spanning the Gap
이 캐시는 2007년에 설치된 캐시입니다. 이 캐시도 예전에 찾으려다 못찾은 캐시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009년에 찾고 나서 제가 처음 찾았습니다. 무려 5년만에 찾은 것이죠.
사실 이 캐시도 저 혼자였다면 절대 찾을 수 없었을 겁니다. 다리 밑에는 마이크로 캐시(필름통 크기)를 숨길만한 곳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힌트에는 아주 낮은 곳이라고 되어 있어서 더군다나 힘들었겠죠. 다만 이 캐시도 Winny Lee 님이 예전에 찾았던 캐시라서... 겨우겨우 찾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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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진 몇장... 전체 앨범은 Google+ 앨범을 보시면 됩니다.
머... 이 정도로 마칩니다. 어제 오늘 기온이 -10도 정도로 떨어지고 눈까지 오다보니 캐싱을 못나갔습니다. 빨리 겨울이 지나가면 좋겠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