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스트릿뷰

구글, 스트릿뷰 차량으로 3D 정보수집 중

하늘이푸른오늘 2008. 5. 20. 09:07
CNET 기사에 따르면, 구글이 스트릿뷰(Street View) 영상을 촬영하면서 3차원 정보도 수집해 왔음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3차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레이저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렇게 수집된 3차원 정보는 실험적일 뿐"이라고 합니다.

또한, 구글이 유럽 여러 도시에서 스트릿뷰 영상을 촬영중이라는 것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EU에서 스트릿뷰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ZDNet Korea의 기사도 나왔네요.

아래는 지난 4월에 이탈리아 밀란에서 촬영된 스트릿뷰 촬영차량 사진입니다. 여기여기를 눌러보시면 다른 사진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구글어스 스트릿뷰 촬영법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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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이 차량에 스트릿뷰(Street View) 촬영용 사진기외에도 SICK 라는 레이저 스캐닝 장비(아래 그림), 또 한가지 알 수 없는 장비 등, 총 3가지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잘 구분이 안가는데, 로보틱쪽 전공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이 CNET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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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3D 레이저 스캐닝 장비로 촬영하면, 아래 비디오와 같은 "Point Cloud" 자료, 즉, 수없이 많은 점들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3D 점들과 스트릿뷰 영상을 매칭시키면 길거리에서 바라보는 3차원 모델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쉽다는 건 아닙니다. ㅠㅠ)


3D Pointcloud Data from Oxford Mobile Robotics Group on Vimeo.

그러나, 이렇게 생성된 3차원 모델은 우리 눈 높이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높은 건물 등은 3차원 모델로 만들 수 없고, 지붕 면은 전혀 안보입니다.

결국 CNET 기사에 따르면, 구글에서는 버클리 대학교의 Frueh and Zakhor가 개발한 기술과 비슷한 기술... 즉 항공사진과 3D 레이저를 사용해서 구글어스용 3차원 빌딩 모델 제작에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고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 예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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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스트릿뷰 영상외 다른 자료는 수집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버추얼어스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자동으로 3D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도 사용자들이 올려주는 스케치업(Sketchup) 모델만으로 구글어스를 3D 로 채울 수 있다는 건 포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구글어스 4.3을 발표하면서, 샌프랜시스코, 보스톤, 아틀란타 등 수많은 도시에 채워 놓은 새로운 3D 모델은, 제가 봤을 때 구글에서 직접 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제작된 3D 모델이, 작년도 구글에서 인수한 ImageAmerica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머... 제 맘대로 짐작일 뿐이지만요...

민, 푸른하늘(via Google Earth Blog, Slash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