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도 뭄바이에 테러가 발생하여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김구 선생님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미친 원숭이놈들은 정말 밉지만, 그래도 테러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꼭 그 배경에 구글어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구글어스를 사용했다는 등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그런 논조의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조선일보가 대표적이고요, 네이버 뉴스에서 "뭄바이 테러 구글어스"로 검색해보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뭄바이 테러에 사용된 구글어스라는 글이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온 것으로 봐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테러리스트들이 구글어스를 많이 활용하는 건 맞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이스라엘 공격에 구글어스가 사용돼"라는 글에 올린 아래의 캡쳐화면을 보시면 테러리스트가 직접 "상세한 (지형지물을) 구글어스에서 확인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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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테러리스트틀이 구글어스가 없었다고 테러를 못할까요? 구글어스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을까요? 물론 구글어스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만, 구글어스가 없었다면 다른 지도 구입했거나, 구글어스에 위성영상을 제공하는 Digital Globe사에 직접 주문해서 사면 그만입니다.
위성영상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여기 들어가 보시면 1.8km * 1.8km 짜리 디지털파일은 100 달러, 프린트는 20달러부터 시작됩니다. 테러를 위해서 오랫동안 훈련도 받고, GPS도 샀고, 승용차에 블랙베리에 뭐든지 구입할 사람이 100달러짜리 위성영상을 못 구입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그럼 왜 이렇게 자꾸 구글어스를 들먹거릴까요? 정부나 군당국에서는 싫어하는 게 당연합니다. 인도 정부는 오래전부터 구글측에 "대통령 관저나 국방시설, 국경분쟁 지역 등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대해서는 낮은 해상도의 지도를 보여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물론 구글측에서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고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는 정보를 숨기는 일은 구글의 정책상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어스(Google Earth)는 정말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버추얼어스 플랫폼을 들고 나온 걸 예를 들지 않아도, 다음에서 준비중인 50cm급 항공사진 서비스인 스카이뷰(SkyView) 및 실사 거리사진서비스인 로드뷰(Road View), 혹은 다른 포털의 사진 서비스들도 모두 구글어스때문에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은 진보하기 마련이고, 앞으로도 더 상세한 정보가 나올 겁니다. 그 기술들은 우리 생활에 더욱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테고요. 테러리스트들도 물론 편리해질 겁니다. 그렇다고 그냥 기술 진보를 막아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랴?"하는 옛말이 생각나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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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김구 선생님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미친 원숭이놈들은 정말 밉지만, 그래도 테러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꼭 그 배경에 구글어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구글어스를 사용했다는 등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그런 논조의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조선일보가 대표적이고요, 네이버 뉴스에서 "뭄바이 테러 구글어스"로 검색해보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뭄바이 테러에 사용된 구글어스라는 글이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온 것으로 봐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테러리스트들이 구글어스를 많이 활용하는 건 맞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이스라엘 공격에 구글어스가 사용돼"라는 글에 올린 아래의 캡쳐화면을 보시면 테러리스트가 직접 "상세한 (지형지물을) 구글어스에서 확인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실 수 있죠.
그러나, 테러리스트틀이 구글어스가 없었다고 테러를 못할까요? 구글어스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을까요? 물론 구글어스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만, 구글어스가 없었다면 다른 지도 구입했거나, 구글어스에 위성영상을 제공하는 Digital Globe사에 직접 주문해서 사면 그만입니다.
위성영상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여기 들어가 보시면 1.8km * 1.8km 짜리 디지털파일은 100 달러, 프린트는 20달러부터 시작됩니다. 테러를 위해서 오랫동안 훈련도 받고, GPS도 샀고, 승용차에 블랙베리에 뭐든지 구입할 사람이 100달러짜리 위성영상을 못 구입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그럼 왜 이렇게 자꾸 구글어스를 들먹거릴까요? 정부나 군당국에서는 싫어하는 게 당연합니다. 인도 정부는 오래전부터 구글측에 "대통령 관저나 국방시설, 국경분쟁 지역 등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대해서는 낮은 해상도의 지도를 보여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물론 구글측에서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고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는 정보를 숨기는 일은 구글의 정책상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어스(Google Earth)는 정말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버추얼어스 플랫폼을 들고 나온 걸 예를 들지 않아도, 다음에서 준비중인 50cm급 항공사진 서비스인 스카이뷰(SkyView) 및 실사 거리사진서비스인 로드뷰(Road View), 혹은 다른 포털의 사진 서비스들도 모두 구글어스때문에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은 진보하기 마련이고, 앞으로도 더 상세한 정보가 나올 겁니다. 그 기술들은 우리 생활에 더욱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테고요. 테러리스트들도 물론 편리해질 겁니다. 그렇다고 그냥 기술 진보를 막아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랴?"하는 옛말이 생각나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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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9 - 구글어스에 포함된 데이터의 종류(1) - 영상
2007/12/01 - DigitalGlobe의 새로운 위성, 영상공급 개시
2008/01/07 - WorldView-1 정상 운영 시작
2008/09/09 - 구글맵에 이스라엘 도로지도 등장
2008/10/15 - 구글어스에 고해상도 위성영상 추가
2008/11/08 - 노르웨이 오슬로의 완벽 3차원 모델 자동생성!
2008/11/10 - 아이폰(iPhone) 용 구글어스를 사용해 보니~~
2008/11/14 - 고대 로마를 구글어스에서 만나보세요!!
2008/11/16 - 다음 지도서비스가 구글맵을 이길수 있을까?
2008/11/16 - 구글어스에서 우리나라 3D 모델 모두 확인하기!
2008/11/17 -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3D 도시 비교
2008/11/21 - 구글어스, 360*180도 파노라마 레이어 추가
2008/11/23 - 구글어스에서 본 소말리아 해적 활동지역
2008/11/27 - 인도 뭄바이 테러 지도
2007/12/01 - DigitalGlobe의 새로운 위성, 영상공급 개시
2008/01/07 - WorldView-1 정상 운영 시작
2008/09/09 - 구글맵에 이스라엘 도로지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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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 구글어스에서 우리나라 3D 모델 모두 확인하기!
2008/11/17 -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3D 도시 비교
2008/11/21 - 구글어스, 360*180도 파노라마 레이어 추가
2008/11/23 - 구글어스에서 본 소말리아 해적 활동지역
2008/11/27 - 인도 뭄바이 테러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