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전자지도

다음 스트릿뷰/로드뷰에 바랍니다.

하늘이푸른오늘 2009. 1. 19. 23:13
1월 18일(일요일), 다음에서 지도 서비스를 개편했습니다. 스카이뷰(SkyView)라는 이름의 50cm급 항공사진 서비스, 구글 스트릿뷰와 유사한 로드뷰(RoadView) 서비스, 실시간 교통정보... 기타 여러가지 기능이 대폭 바꼈습니다.

작년 11월중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스카이뷰와 로드뷰를 공개했으니, 정식서비스까지 무려 2개월이나 걸렸네요. 여러가지 사정은 있었겠지만요.

일단, 스카이뷰나 로드뷰, 실시간 교통정보... 모두 마음에 듭니다. 1월 초에 기습적으로 오픈한 네이버 위성사진 서비스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자료라는데는 모두 공감하시는 것 같고요. 많은 분들께서 리뷰를 남겨주셔서 저까지 하나 더 남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자세한 내용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카이뷰(SkyView)는 정말 괜찮네요. 50cm 해상도를 충분히 살려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금은 사라진 숭례문의 모습입니다. (1년 이상 경과된 사진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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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이브리드로 보면 조금 다릅니다. 아래는 숭례문 서북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서소문 사거리인데요, 제일 먼저 좀 지저분하다는 느낌부터 듭니다. 분명 길이 하나인데, 고가도로까지 합쳐 3개로 분리된 길이 보이죠? 유턴하는 길도 표시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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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지도 데이터는 엠엔소프트(M&Soft)에서 제작한 걸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도로 그리기 위한 데이터가 아니라, 경로 안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내비게이션용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내비게이션 용 지도와 표시하기 위한 지도는 달라야 하는데, 여유가 없었던 모양이네요.

그리고... 제가 동그라미 쳐둔 부분을 보시면 지도데이터와 항공사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길이 건물 위로 지나가는 거죠. 이것도 내비게이션용 도로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은 도심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약간 형태가 달라져도 길 안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약간 작은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제작하거나, GPS를 사용해서 갱신을 하는데, 고정밀 항공사진과 맞춰보니 이렇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도로지도를 좀더 깨끗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로안내를 위한 자료는 숨겨두고, 좀더 이쁘게 편집한 도로지도를 항공사진과 겹쳐 볼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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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로드뷰(RoadView)를 살펴보겠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아래는 원효대교에서 63빌딩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리 중간이 잘린 것처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머... 이정도야 주변 감상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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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촬영범위가 적네요. 대부분 대로변만 촬영했고, 골목쪽은 별로 촬영이 안됐습니다. 아래쪽 그림은 관악구 신림동 쪽입니다. 물론 꾸진 동네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텅 비어 있는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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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강변 올림픽대로와 강변도로 등 일부 빠진 곳도 보이네요. 적어도 도로 위계가 높은 곳은 모두 찍혀져야 마땅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보라매공원쪽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뒷 배경에 있는 파란선과 아이콘의 위치가 일치하지 않네요. 그리고 그 주변을 잘 살펴보면... 설명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잘 안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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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전체적으로는 문제 없지만, 아직까지 좀더 위치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 싶네요.

어쨌든... 그래도, 구글맵의 위성사진/항공사진 서비스, 그리고 스트릿뷰를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분은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