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사진(Oblique Image)란 수직방향으로 촬영하는 일반 항공사진과는 달리, 사진기를 45도 정도 기울여 촬영하는 사진을 말합니다.
일반항공사진은 지도와 잘 들어맞는 특성이 있지만, 경사사진은 일반 항공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 건물의 옆면이 잘 촬영되므로, 일반인들이 주변 상황을 훨씬 더 이해하기 좋습니다.
이러한 경사사진은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빙맵에서는 버드아이뷰(Bird's eye View)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서비스되고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버추얼어스 버드아이뷰 영상의 원리 와 향후 포털 지도전쟁의 핵심 중앙항업의 경사사진 등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에서도 사실 작년말부터 경사사진 서비스를 시작한 바가 있습니다. 구글 경사사진 서비스 분석이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되는데, 다만 구글맵 API라는 형태로 반쯤... 공개되다보니 구글맵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아래는 Virtual Tourism이라는 사이트에서 구글 본사를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이 경사사진을 구글맵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구글에서는 경사사진을 45° imagery 라고 부르는군요. 물론 현재 45도 영상이 서비스되는 곳은 아래 그림과 같이 미국 태평양 연안 도시 몇몇, 남아공 도시 몇군데, 그리고 독일의 도르트문트, 이탈리아의 베니스 뿐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은 여기를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원문을 보시면 여러 도시들의 예를 보실 수 있는데, 저는 한군데만 캡처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입니다. 아무런 조작없이 그냥 확대해 들어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수직사진에서 경사사진으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경사사진(45도 영상)이 나오면 아래 그림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N" 자를 돌리면 각각 동/서/남/북의 영상을 돌려가며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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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글맵에서는 유일한 약점이었던 경사사진이 서비스되기 시작했으니,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구글맵만의 자랑이었던 스트리트뷰(StreetView)와 유사한 스트리트사이드(StreetSide)를 서비스한 것과 더불어 서로간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거리 사진 서비스는 스트리트뷰가 훨씬 넓은 지역을 지원하고, 경사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훨씬 다양한 도시를 지원하지만, 얼마후에는 비슷비슷해지겠죠.
이처럼 물량이 비슷해지면... 또다른 경쟁이 되어야 할 겁니다. 이제 무얼로 경쟁을 해야 할까요? 물론 3D !!! 그것도 건물 내부 외부를 막힘없이 부드럽게 연결해 줄 수 있는 3차원 서비스가 제일 중요할 겁니다. 언제쯤? 그거야 잘 모르죠. 아직 더 좋은 기술이 필요하고, 더 빠른 엔진도 필요하고, 다양한 서비스모델도 필요할테니까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