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ZDNet Korea에 "물류회사 직원이 GPS로 그린 '세계에서 가장 큰 초상화'"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가 떴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그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biggestdrawingintheworld.com/을 들어가보시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The Biggist Drawing in the World(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이라고 써있는 바로 아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써져 있습니다.
먼저 아래는 최종적으로 그려진 초상화입니다. 정말 멋지게 그려져 있죠. 여기를 눌러보시면 아주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비디오는 밑그림을 그린 과정입니다.
이 그림을 실제의 궤적으로 남기기 위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GPS를 장착한 가방을 특별히 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까만 휴대폰처럼 보이는 것은 배터리로 보입니다. 오랫동안 작동해야 하니 바테리가 많이 필요하겠죠.
이 가방에 장착된 GPS의 스위치(손잡이 쪽에 있는 빨간 버튼)를 켜고, 그림에서 표시된 궤적을 따라 돌면 초상화가 완성되는데, 이를 위해서 Erik 씨는 DHL사에 배달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그 배달표구요.
아래 비디오에는 가방을 스톡홀름에 있는 집으로부터 DHL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항공기, 자동차, 기차, 선박 등을 통해 배달하여, 55일만에 초상화를 완성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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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사가 사실은 오보였다고 합니다. 위에 있는 비디오를 보면 뉴욕, 브라질, 몰디브 등에 언제 도착했다고 자막이 달려있는데, 사실은 연출된 장면에 불과했다는 것이죠.
원본글이 담긴 사이트의 윗부분에는 현재, Erik씨가 빨간 글씨로 정황을 설명한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졸업작품을 위해 이런 계획을 세웠으나, 비용(약 330만원)이 모자라는 바람에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하며, DHL사의 창고를 빌어 촬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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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그림을 잘 살펴본 분들은 처음부터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비행기가 뱅글뱅글 도는 부분(북대서양)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또한 더 심각한 오류는 GPS를 넣은 가방이 너무 두꺼워서 GPS 전파가 기록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가방을 비행기에 실어서 탁송할 경우, 가방이 화물칸에 들어가게 되는데, 비행기 몸체와 가방까지 뚫고 GPS 전파가 전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요.
사실 정말 당연한 건데, 저도 처음 이 기사를 보았을 때, 너무다 멋지다고 생각한 나머지 타당성은 따져 보지도 않고 진짜 대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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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PS를 사용해서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린다는 아이디어는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국일보 기사를 보면 GPS로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크기는 8마일정도 된다고 하네요. http://gpsdrawing.com/에 들어가 보시면 이 그림외에도 GPS로 그린 여러가지 대형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http://www.theworldismycanvas.com/에 들어가 보셔도 재미있는 그림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Erik씨의 글에는 절대 이 사이트를 참고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위 사이트에 연결된 블로그에서 발견한 그림인데요. 올해 3월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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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GPS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다는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착상 같습니다. 특히 맨 아래에 있는 발자국은 정말 대단하다 싶네요. 저도 GPS 기기 하나 있으면 서울시내에 발자국 한번 찍어 보고 싶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글로벌 물류회사인 DHL의 한 직원이 Erik Nordenankar이라는 예술가가 그린 그림을 재연하기 위해 GPS를 가지고 정해진 배달 경로를 다녔다. 6개의 대륙, 62개국, 110.664km의 GPS 데이터가 저장됐고, 이를 이어 놓으니 이런 그림이 된 것이다. 이 영상은 DHL사의 광고 캠페인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 그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biggestdrawingintheworld.com/을 들어가보시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The Biggist Drawing in the World(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이라고 써있는 바로 아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써져 있습니다.
With the help of a GPS device and DHL, I have drawn a self portrait on our planet. My pen was a briefcase containg the GPS device, being sent around the world. The paths the briefcase took around the globe became the strokes of the drawing.
GPS 기기와 DHL의 도움을 받아, 저는 우리 지구에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GPS를 담아 전세계로 보낸 가방이 저의 펜이었습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닌 가방이 다닌 경로가 그림의 획이 되었습니다.
먼저 아래는 최종적으로 그려진 초상화입니다. 정말 멋지게 그려져 있죠. 여기를 눌러보시면 아주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비디오는 밑그림을 그린 과정입니다.
이 그림을 실제의 궤적으로 남기기 위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GPS를 장착한 가방을 특별히 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까만 휴대폰처럼 보이는 것은 배터리로 보입니다. 오랫동안 작동해야 하니 바테리가 많이 필요하겠죠.
이 가방에 장착된 GPS의 스위치(손잡이 쪽에 있는 빨간 버튼)를 켜고, 그림에서 표시된 궤적을 따라 돌면 초상화가 완성되는데, 이를 위해서 Erik 씨는 DHL사에 배달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그 배달표구요.
아래 비디오에는 가방을 스톡홀름에 있는 집으로부터 DHL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항공기, 자동차, 기차, 선박 등을 통해 배달하여, 55일만에 초상화를 완성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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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사가 사실은 오보였다고 합니다. 위에 있는 비디오를 보면 뉴욕, 브라질, 몰디브 등에 언제 도착했다고 자막이 달려있는데, 사실은 연출된 장면에 불과했다는 것이죠.
원본글이 담긴 사이트의 윗부분에는 현재, Erik씨가 빨간 글씨로 정황을 설명한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졸업작품을 위해 이런 계획을 세웠으나, 비용(약 330만원)이 모자라는 바람에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하며, DHL사의 창고를 빌어 촬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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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그림을 잘 살펴본 분들은 처음부터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비행기가 뱅글뱅글 도는 부분(북대서양)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또한 더 심각한 오류는 GPS를 넣은 가방이 너무 두꺼워서 GPS 전파가 기록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가방을 비행기에 실어서 탁송할 경우, 가방이 화물칸에 들어가게 되는데, 비행기 몸체와 가방까지 뚫고 GPS 전파가 전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요.
사실 정말 당연한 건데, 저도 처음 이 기사를 보았을 때, 너무다 멋지다고 생각한 나머지 타당성은 따져 보지도 않고 진짜 대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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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PS를 사용해서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린다는 아이디어는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국일보 기사를 보면 GPS로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크기는 8마일정도 된다고 하네요. http://gpsdrawing.com/에 들어가 보시면 이 그림외에도 GPS로 그린 여러가지 대형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http://www.theworldismycanvas.com/에 들어가 보셔도 재미있는 그림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Erik씨의 글에는 절대 이 사이트를 참고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위 사이트에 연결된 블로그에서 발견한 그림인데요. 올해 3월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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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GPS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다는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착상 같습니다. 특히 맨 아래에 있는 발자국은 정말 대단하다 싶네요. 저도 GPS 기기 하나 있으면 서울시내에 발자국 한번 찍어 보고 싶네요. ㅎ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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