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제 이름이 우주로 보내집니다.

하늘이푸른오늘 2008. 9. 28. 11:48
오늘 아침 동아일보에 재미난 기사가 떴습니다. 지구관측 위성에 내 이름 실어 보낸다는 기사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앞으로 수년간 지구를 돌면서 먼지나 스모그 같은 입자와 태양이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할 글로리(Glory)라는 인공위성에 이름을 실어 보내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호기심에 저도 신청을 해 봤습니다. 신청은 아주 간단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간단히 이름과 이메일, 국적만 입력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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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입력하고 "Submit" 단추를 클릭하면 잠시후, 자신이 등록되었음을 알리는 증명서가 나타납니다. 이메일로도 사실을 알려주니까, 나중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 증명서입니다. 등록번호가 32804라고 되어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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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리 인공위성은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지구 대기권에 존재하는 먼지나 스모그 같은 '에어로졸' 입자들을 더 정확히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내년 6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11월 1일에 마감됩니다. 신청을 하면 자신의 이름이 마이크로칩에 담기게 되며, 내년 6월이 되면 우주로 날라가게 될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 참가증명서를 가젯으로 만들어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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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이름을 우주선에 보낸다고 해서 금속판에 이름을 새겨주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칩에 들어간다니... 들어가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만이 아는 정도... 겠죠?

그래도 참 재미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런 이벤트가 아니라면 누가 이 글로리(Glory)라는 위성이 발사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위성들도 여럿 올라가 있는데, 이런 식의 이벤트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수백억을 투자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킨 사업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돈도 거의 안쓰면서도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우주로 가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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