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GPS가 범죄방지에 도움이나?

하늘이푸른오늘 2007. 12. 25. 21:28
범죄를 막기위한 수단으로서 GPS를 활용하는 예를 몇가지 소개시켜 드립니다.

먼저 개인이나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범죄가 일어날 경우 자동 또는 수동으로 범죄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응용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GPS의 명암에서 GPS 자켓을 소개시켜드렸는데, 이번에 나온 GPS 신발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방식은 그러나, 개인에게 비용부담이 되는 한편 관리가 힘든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에게 GPS 핸드폰을 나눠주고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법도 있네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범죄자에게 위치추적장치를 다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GPS가 만능은 아닙니다. GPS를 이용해서 렌트카 절도범을 검거한 예도 있지만, GPS 추적장치를 단속차량에 몰래 달아서 범죄에 응용한 예를 볼 때, 모든 기기가 그렇듯이 범죄에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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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GPS 위치추적 신발(패션& 뷰티)
하이킹 부츠는 12월 중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런닝화와 아이들을 위한 운동화는 2008년 초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가격은 한 켤레에 289-479달러이며, GPS 모니터링 한 달 사용료 30달러가 별도로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동 추적 기능뿐 아니라, 착용자가 신발 옆쪽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사전 선정된 신호 수신자에게 시그널을 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3주에 한번씩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불편해 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재학생 '개인추적장치' 의무화(코리아데일리, 12월 4일)
뉴저지 소재 몬클레어주립대는 학내 범죄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셀폰장치에 GPS 등록을 의무화하고 셀폰이 없는 학생에게는 새 셀폰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밤시간이나 이른 아침에 학교에 들어서서 셀폰을 켠 뒤 자신의 기숙사 방까지 20여분내에 도착해 알람장치를 누르지 않을 경우 캠퍼스 경찰로 자동 신고된다고 하네요. 또, 학생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경우엔 단축키를 눌러 곧바로 자신의 상황을 캠퍼스 경찰에 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학생들은 대체로 학교측의 조치를 환영하지만, 한학기에 추가로 별도로 210여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과자 위치추적장치(중앙일보, 12월 13일)
로스엔젤레스 경찰국(LAPD)은 10일 오전 MS-13으로 불리는 20대 갱조직원 존 가르시아와 연령이 10~30대인 조직원 6명을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라틴계 여성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전과자들에 대한 위치정보추적장치(GPS) 착용 의무화의 효과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도 상습 성폭력 범죄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자는 법률안에 대해 인권단체에서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범죄자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차량 절도범 GPS 위치 추적해 검거(충청일보, 12월 10일)
사무실에 있던 차량열쇠로 시가 14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훔치는 등 4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렌트카를 훔친 절도범을, 도난된 차량의 GPS를 이용 주차된 위치를 추적해 검거했다고 합니다. 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더라도 기술은 좀 알아야죠. 아참... GPS 추적방지장치를 가지고 되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단속차량에 위치추적장치 부착, 억대 유사석유 판매 40대 구속(쿠키뉴스 12월 9일)
2005 년 한국석유품질검사소 호남지소에 들어가 단속차량 4대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단속을 피하면서 유사석유를 판매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합니다. 유사석유 68만4000여ℓ를 팔아 7억5000여만 원을 벌었다고 하네요. 정말 최신의 기술을 활용한 범죄인으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