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여행기 15

코로나 자가격리 면제 체험기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과 관련해서 세번째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위험국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 나라에서는 마스크를 끼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그나마 처음 갔을 때는 한 30%정도 끼고 다니는 것 같더니, 이번에는 10%도 안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하루에 1천명정도 감염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철저한 추적조사를 하지 않기 떄문에 훨씬 많은 사람이 감염되었을 거라고 추정하는데, 우리 일행이 만난 공무원들도 마스크를 전혀 끼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몇명 끼고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아무도..

기타/여행기 2021.11.26

우즈베키스탄 현지 유심카드 사용기

올해 우즈벡으로 세번째 출장왔습니다. 제가 수행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발주 ODA 사업 때문입니다. 저는 전체 사업중 아주 작은 일부만 담당하고 있는데, 다른 교수님들은 모두 자가격리 때문에 출장이 힘들어서 할 수 없이 제가 세번다 출장에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마지막 출장은 정말 오기 싫었는데 할수 없이... ㅠㅠ 출장 혹은 여행 올때 챙겨야 할 것중 가장 중요한 중 하나가 핸드폰 로밍입니다. 요즘 연결이 끊어지면 엄청 힘들잖아요. 맨 처음 출장 올 때는 당연히 통신사 제공 로밍을 사용했습니다. 하루에 1만원 정도로 기억합니다만, 통화/문자/데이터가 대부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출장 올 때는 통신사 제공 무료 로밍을 사용했습니다. 속도가 100kbps 정도이고 대략 카톡 사용할 정도..

기타/여행기 2021.11.19

북유럽 크루즈 마지막 날 - 크루즈 선상에서

이제 크루즈 여행을 정리할 때로군요. 스톡홀름(Stockholm)에서 출발하여, 헬싱키(Helsinki),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burg), 탈린(Tallinn), 리가(Riga)까지 돌고 다시 스톡홀름으로 귀항하는 날입니다. 사실 항해지도를 봤을 때, 이날의 일정은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리가에서 스톡홀름까지의 거리가 스톡홀름에서 헬싱키까지의 거리와 비슷해 보이므로, 열심히 달리면 리가를 출발한 다음날 12시쯤이면 충분히 스톡홀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즉, 7박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천천히 운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머... 그렇다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고, 하루종일 배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그다지 나쁜 것도 아니었으니 넘어갑니다. 저로서는 이..

기타/여행기 2013.08.01

북유럽 크루즈 일곱번째 날 - 리가(Riga)

결혼 25 주년 기념 북유럽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인 라트비아(Latvia)의 수도 리가(Riga)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말이 나온 김에... 발틱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아주 오래전 세계지리 시간에 잠깐 배웠을 뿐, 제게는 아주 먼나라였습니다. 심지어는 환전하러 갔을 때 라투아비아인가... 이상한 이름으로 불러 은행직원을 당황하게 만들었을 정도로요. 그런데 이렇게 발틱 3국중 2개 나라를 방문하게 되니 참 감개무량하다고 할까요... 원래 전날 방문한 에스토니아의 탈린 (윗쪽 화살표)과 이날의 리가(아랫쪽 화살표)는 자동차로 달려서 4시간뿐이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크루즈는 이날 오전 11:00에나 도착했습니다. 무려 17시간이나 걸린 겁니다. 그 이유를 아래의 지도를 ..

기타/여행기 2013.07.30

북유럽 크루즈 여섯번째 날 - 탈린

벌써 여섯번째 날이라니... 시간은 정말 잘도 흐르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오전 8시에 도착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가깝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날 일정은 오래전부터 지인을 통해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던 "발트해의 순결한 보석" 탈린입니다. 탈린은 중세부터 가장 잘 보존된 수도로서, 세계문화유산(World Heritage Site)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탈린(Tallinn) 구도심은 크루즈 선착장으로부터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구도심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Great Coast Gate 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 km. 크루즈 앞에는 셔틀버스도 있고, 관광버스들도 있었지만, 환하게 밝은, 그러나 그다지 따갑지 않은 햇살 속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20분쯤 후, 탈린의 구도심이 ..

기타/여행기 2013.07.29

북유럽 크루즈 다섯번째 날 - 상트페테르부르크(2)

상트 페테르부르크 두번째 날입니다. 이날은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단체관광버스에 모이는 시간이 7:15 이었기 때문입니다. 머... 시계를 조정할 필요는 없으니 전날처럼 난리를 치지는 않아도 됐지만요. ㅎ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해서 나가보니, 가이드가 어제와 같은 친구더군요. 아... 오늘도 힘들겠군... 그냥 파노라마나 열심히 찍자...라고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다른 EU 국가들은 출입국 사무소가 따로 없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었지만, 러시아는 EU 국가가 아니라서 사무소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크루즈터미널을 만들면 그 앞에 출입국 사무소가 필요하겠죠.먼저 크루즈선과 관광버스들의 모습. 그러고 보니 이날 아침엔 버스가 많지 않네요. 시간이 일러서 그랬을 수도...처음 간 곳은 C..

기타/여행기 2013.07.22

북유럽 크루즈 네번째날 - 상트 페테르부르크(1)

드디어 이번 크루즈 여행의 가장 핵심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핵심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선택한 크루즈 여행의 제목이 "7 Night Scan Russia Cruise"로서, 다른 기항지들은 아침에 도착했다가 저녁에 출발하지만, 여기에서만 1박을 하기 때문입니다.여기에서도 옵션관광을 선택했습니다. 러시아에서 개인관광을 하려면 별도로 비자를 받아야 했는데, 비자 발급비용도 꽤 나왔을 뿐 아니라 혼자 돌아다닌다고 여기저기 잘 다닌다는 자신도 별로 없어서 그냥 옵션관광을 택하기로 했던 겁니다. 이때문에 비용이 조금 더 추가됐었죠. ㅠㅠ어쨌든 아침 9시 15분에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6시 반쯤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여유있게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로비에 있는 시계를 보니.... 허걱~ 8..

기타/여행기 2013.07.19

북유럽 크루즈 세번째 날 - 헬싱키

크루즈 여행이 제일 좋은 건, 잠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다른 도시에 도착해있다는 겁니다. 짐을 쌌다 풀었다 할 필요도 없이 말이죠. 물론 집안 청소도 신경쓸 필요없고 먹을 거리 설거지 걱정이 없으니 안주인님은 훨씬 더 좋을테구요. 헬싱키에는 11시에 예정대로 도착했습니다. 11시 15분쯤 옵션으로 선택한 Helsinki 시내관광팀과 함께 버스로 출발했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temppeliaukion 이라는 교회입니다. 동굴교회 혹은 바위교회라고도 불리는데, 1969년에 완공된, 몇 백년 된 건물이 많은 서유럽의 수준에서 볼 때 별로 오래되지 않은 건물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일반적인 건축양식이 아니라 바위를 폭파하여 파내고 그 위에 뚜껑을 덮은 형태의 매우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을..

기타/여행기 2013.07.17

북유럽 크루즈 두번째 날 - 스톡홀름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 제일 후회가 되었던 것은 크루즈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스톡홀름에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원래 예약을 할 때는 여유있게 잡는다고 잡았는데, 출발날짜가 가까워질 즈음 확인해 보니 첫날은 저녁시간뿐이 없고, 다음날은 오후에 바로 승선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바빠서 결국은 꼭 가보고 싶었던 바사박물관 등 많은 곳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크루즈 승선이 17:00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로얄 캐리비언에서 운행하는 대부분의 크루즈가 오후 5시에 승선할 겁니다.) 그런데 탑승수속은 15:00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다보니 숙소에서는 적어도 14:30분에는 출발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적어도 13:30 정도에 시내에서 출발해야 하니, 이날 오전도 그다지 시간이..

기타/여행기 2013.07.12

드디어 출발!! 서울에서 스톡홀름으로!!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원래 결혼 20주년 되면 유럽여행이라도 한번 같이 가자... 라고 이야기를 꺼냈었지만, 정작 20주년 되던 해엔 딸래미가 고3이라 여행은 꿈도 못꿨고, 그러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25주년이 가까워지자 더이상 늦출 수는 없겠다 싶어, 무작정 내질렀던 북유럽-러시아 크루즈 여행을 이제 출발합니다. 한마디로 감개무량. :) 이제까지 외국에 나갈 때는 일로 나가든 여행을 가든, 한두달 전에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이번 여행은 일년전부터 예약을 하고 천천히 준비해 오다보니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준비사항은 바로 앞글을 보세요. 어쨌든 인천공항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파노라마 사진때문에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삼각대를 가져가야 할지 모노..

기타/여행기 201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