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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설 지도(My Map of travel conditions during China's snowstorm)

하늘이푸른오늘 2008. 2. 1. 10:12
1월 31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설이 며칠전으로 다가왔죠. 저도 진해까지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에선 설 연휴를 춘절이라고 부르고 휴가가 거의 보름정도라고 들었습니다만, 귀향하는데만 일주일씩 걸리기 때문에 보름 휴가도 긴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는 거의 난리가 났습니다. 폭설이 전국을 휩쓸어서 기차고 열차고 국도고 모두 막혀버렸다는 것입니다. 벌써 며칠째 역에서 꼴딱 새웠다고 울부짓던 어떤 아줌마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런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중국 구글맵 팀들이 폭설현황을 보여주는 개인지도(My Map)를 제작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 지도를 삽입시킨 것입니다. 확대 축소도 가능하니 직접 확인해 보셔도 됩니다. 크게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시고요.




사실 저는 중국판 구글맵(http://ditu.google.cn)은 이제까지 삽입기능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틴님의 블로그를 보기 전에는요. 제가 알기로 중국에서는 엄격한 보안이 적용되어 좌표를 표시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고, 그렇다면 좌표가 공개되는 지도링크나 삽입기능은 막혀있을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하여튼... 직접 만져보시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중에 이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 공항이나 역에 묶여 있는 사람들은 어차피 이 지도를 볼 수 없겠죠?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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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gle-latlong.blogspot.com/2008/01/my-map-of-travel-conditions-during.html
Thursday, January 31, 2008 at 10:33 AM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다음주 가족들과 함께 음력설을 축하하게 됩니다. 수백만명이 이 기간동안 집으로 떠나게 되죠. 이 인파로 인해 중국 음력설 기간에는 기차표를 구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저는 아직도 제 동창생과 상하이에서 하얼빈까지 가는 표를 힘들게 구한 기억이 납니다. 매표창구가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기차역에서 꼴딱 샌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가장큰 문제는 기차표 부족때문이 아닙니다. 중국 중부, 남부, 동부를 휩쓸고 있는 폭설 때문이죠. 50년만의 최악의 포설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피해액이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고요. 많은 국토, 공항, 치차역이 폐쇄된 상태이며, 수만개의 농장이 파괴되었고, 여러 지방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지고, 수만명의 군인들이 제설작업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려던 수많은 사람들이 발만 동동거리고 있고요.

이에 중국의 구글팀은 현재의 날씨와 중국 대중교통 상황을 보여주는 특별한 개인지도(My Map)을 제작하였습니다. 지도에 나타난 열차나 비행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표를 팔고 있는지, 현재 폐쇄된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하여 운행이 중단되었는지, 역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묶여 있는지, 표를 반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지도에 더 포함시키면 좋겠다 싶은 정보가 있으시면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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