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지형지도서비스 - 지오피스에서 소개시켜드린 파란(Paran)의 항공사진/부동산지도 서비스가 오늘 오픈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이 "항공사진 Wings"는 "포털 최초로 위성영상보다 선명한 항공사진 서비스"로서, "현재 서울 전 지역 및 인천,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일단 서비스 품질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몇몇 지점을 캡쳐해 봤습니다. 먼저 남산타워입니다. 아주 멋지게 잘 나왔네요.
다음으로 서울시청 주변입니다. 꽤 쓸만해 보입니다.
다른 곳을 살펴보아도, 아래 그림과 같이 일부 건물이 기울어져 보이는 것 외에는 꽤 이쁘서 이리저리 구경다니면 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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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도쟁이인 제 판단으로는 이 서비스는 문제가 많습니다. 먼저, 중앙일보에 따르면 항공사진 윙스는 "초정밀 카메라를 장착한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독자 기술로 편집해 2차원 지형도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 글에서 밝힌 것처럼, 지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는 10억씩 나가는 항공사진 전용 카메라가 아니라, 고급형 디지털카메라(Cannon EOS 1D Mark III)일 뿐입니다.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도, 포토샵으로 편집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어붙인 것일 뿐이고요.
다음으로, "위성사진 영상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 뛰어나다고 했는데, 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성영상... 하면 구글어스를 떠올릴수 밖에 없는데, 구글어스 영상은 1:1 축척으로 맞추기가 힘들어 거의 비슷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구글맵을 사용하여 비교해보죠.
먼저 지오피스 영상입니다. 국회의사당을 최대한 확대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동일한 위치의 구글맵입니다. 물론 여기도 최대한 확대한 상태입니다.
일단 이 상태로 볼 때, 지오피스쪽이 좀 더 큰 듯하지만, 거의 동일한 크기입니다. 그러나 지오피스 영상은 계단 형태가 뚜렸하게 보입니다. 또한, 차선을 비교해 보면 구글맵쪽이 훨씬 뚜렸하게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차의 모습을 잘 보시면... 구글맵에선 흰색차량의 경우, 대부분 앞창/뒷창이 보이지만, 항공사진 Wings에선 전혀 구분이 안됩니다.
구글맵에 있는 영상의 해상도는 60cm급인 퀵버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황으로 보면 항공사진 Wings의 영상의 해상도는 1미터도 안되는 듯 싶습니다. 대략... 1.5미터 - 2미터 정도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색감을 비교해보면 파란의 항공사진 Wings가 훨씬 좋습니다만, 이걸로 "위성사진 영상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이라고한 것은 너무 과장이 심하다 싶습니다. 물론 예전에 소개기사에서는 "인공위성 사진정보보다 20배 이상의 강력한 영상"이라고 했었는데, 과장의 정도는 낮춰졌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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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항공사진 Wings 는 지도의 개념이 아니라, 짜맞춘 그림입니다. 만약 정확하게 위치를 맞추었다면, 아래처럼, 어정쩡한 "더블보기"라는 방식은 채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략적인 위치는 맞아도, 자세히 보시면 좌측의 지도와 우측의 사진이 약간 다른 위치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란의 지도 검색으로 어떤 위치를 찾아간 뒤에, "항공사진 Geopis" 메뉴를 누르면 당연히 비슷한 위치가 떠야할 것 같은데, 완전히 따로 노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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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건물을 사선방향을 촬영한 경사사진이며, 색감이 좋아서 나름대로 쓸만할 것 같지만, 제 예전 글에서 우려했던 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경사사진을 사용하여 위치를 정확하게 맞추면서 모자이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자동화는 아주 어렵고, 그래서 수작업으로 짜맞추기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버추얼어스의 경사사진인 버드아이뷰(Bird's Eye View)가 연속사진이 아니고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이 날 때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이 "항공사진 Wings"는 "포털 최초로 위성영상보다 선명한 항공사진 서비스"로서, "현재 서울 전 지역 및 인천,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일단 서비스 품질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몇몇 지점을 캡쳐해 봤습니다. 먼저 남산타워입니다. 아주 멋지게 잘 나왔네요.
다음으로 서울시청 주변입니다. 꽤 쓸만해 보입니다.
다른 곳을 살펴보아도, 아래 그림과 같이 일부 건물이 기울어져 보이는 것 외에는 꽤 이쁘서 이리저리 구경다니면 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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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도쟁이인 제 판단으로는 이 서비스는 문제가 많습니다. 먼저, 중앙일보에 따르면 항공사진 윙스는 "초정밀 카메라를 장착한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독자 기술로 편집해 2차원 지형도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 글에서 밝힌 것처럼, 지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는 10억씩 나가는 항공사진 전용 카메라가 아니라, 고급형 디지털카메라(Cannon EOS 1D Mark III)일 뿐입니다.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도, 포토샵으로 편집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어붙인 것일 뿐이고요.
다음으로, "위성사진 영상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 뛰어나다고 했는데, 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성영상... 하면 구글어스를 떠올릴수 밖에 없는데, 구글어스 영상은 1:1 축척으로 맞추기가 힘들어 거의 비슷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구글맵을 사용하여 비교해보죠.
먼저 지오피스 영상입니다. 국회의사당을 최대한 확대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동일한 위치의 구글맵입니다. 물론 여기도 최대한 확대한 상태입니다.
일단 이 상태로 볼 때, 지오피스쪽이 좀 더 큰 듯하지만, 거의 동일한 크기입니다. 그러나 지오피스 영상은 계단 형태가 뚜렸하게 보입니다. 또한, 차선을 비교해 보면 구글맵쪽이 훨씬 뚜렸하게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차의 모습을 잘 보시면... 구글맵에선 흰색차량의 경우, 대부분 앞창/뒷창이 보이지만, 항공사진 Wings에선 전혀 구분이 안됩니다.
구글맵에 있는 영상의 해상도는 60cm급인 퀵버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황으로 보면 항공사진 Wings의 영상의 해상도는 1미터도 안되는 듯 싶습니다. 대략... 1.5미터 - 2미터 정도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색감을 비교해보면 파란의 항공사진 Wings가 훨씬 좋습니다만, 이걸로 "위성사진 영상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이라고한 것은 너무 과장이 심하다 싶습니다. 물론 예전에 소개기사에서는 "인공위성 사진정보보다 20배 이상의 강력한 영상"이라고 했었는데, 과장의 정도는 낮춰졌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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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항공사진 Wings 는 지도의 개념이 아니라, 짜맞춘 그림입니다. 만약 정확하게 위치를 맞추었다면, 아래처럼, 어정쩡한 "더블보기"라는 방식은 채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략적인 위치는 맞아도, 자세히 보시면 좌측의 지도와 우측의 사진이 약간 다른 위치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란의 지도 검색으로 어떤 위치를 찾아간 뒤에, "항공사진 Geopis" 메뉴를 누르면 당연히 비슷한 위치가 떠야할 것 같은데, 완전히 따로 노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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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건물을 사선방향을 촬영한 경사사진이며, 색감이 좋아서 나름대로 쓸만할 것 같지만, 제 예전 글에서 우려했던 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경사사진을 사용하여 위치를 정확하게 맞추면서 모자이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자동화는 아주 어렵고, 그래서 수작업으로 짜맞추기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버추얼어스의 경사사진인 버드아이뷰(Bird's Eye View)가 연속사진이 아니고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이 날 때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