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구글어스는 사라질 것인가?

하늘이푸른오늘 2008. 1. 3. 11:24
TechCrunch 블로그에서 Google Earth Heading Towards Extinction? 즉, 구글어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 글에 많은 사람들이 꼬리말을 붙이면서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TechCrunch의 논지는, 얼마전 구글맵에 지형지도 등장,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도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구글맵(Google Maps)이 구글어스(Google Earth)의 기능을 하나씩 흡수하고 있어, 결국 구글맵이 구글 어스의 기능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되면 구글어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는 것처럼 구글어스(Google Earht)는 구글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프로그램이 아니라, 2004년 10월 키홀(Keyhole)이란 회사를 인수하면서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구글로서는 위성영상을 사용하여 지도서비스를 하는 것이 절실했기 때문이었겠죠. 이후, 구글어스의 기능을 계속 개선하는 한편, 구글맵에서도 구글어스만이 갖고 있던 여러가지 기능을 하나씩 채택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은 구글맵에서 KML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아시는 것처럼 KML은 키홀 마크업 언어(Keyhole Markup Language)의 약자입니다.

이러한 논지에 대해 꼬리말을 쓰신 분들이나, 구글어스 블로그와 같은 곳에서도 전반적으로 반대의견을 내었습니다. 구글어스는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서비스이고, 철저히 비지니스화 되어 있는 구글맵과 분리되어 있어서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글어스는 3차원 디스플레이의 신기원을 열었고, 지금도 심지어는 구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구글어스는 언젠가 구글맵에 통합되어야 하고, 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글어스를 구글맵과 비교하면서 스카이 기능, 비행 시뮬레이션 기능처럼, 구글어스의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참고 : 구글어스 발표후 추가된 기능 BEST 10)

하지만, 구글의 가상지구 서비스의 경쟁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입니다. 저는 항상 말씀드리는 것처럼, 가상지구 서비스의 기술력에 관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보다 훨씬 앞섰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발표된 버추얼어스 2.0(Geomi)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기사, 또는 실제와 거의 다름없는 3D 모델과 같은 글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예를 들어, 아래 비디오는 현재 버추얼어스만 가지고 있는 버드아이뷰 영상과 3D 뷰를 통합시킨 기능을 보인 것입니다.



물론 기술이 뛰어나다고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도 버추얼어스를 이용한 GIS 어플리케이션에서 기술한 것처럼 한발 한발 구글 지도서비스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지구서비스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구글에서는 구글맵, 구글어스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추얼어스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군데에서 두가지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2가지 서비스로 분리되어 있는 것보다 한가지 서비스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버추얼어스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실행시킬 수 있지만, 구글어스는 따로 프로그램을 받아서 실행한다는 점을 비교해 볼 때, 버추얼어스가 훨씬 편리하다는 점은 누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구글어스의 뛰어난 기능을 생각해 볼 때, 1-2년 내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구글맵에 흡수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