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놀트 뵈클린의 《죽음의 섬》은 제가 미술 공부를 하도록 이끈 작품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예전에 쓴 "어떤 작품이 명화인가? 꼭 봐야 할 그림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그림은 제가 베를린 출장시 직접 봤던 그림인데도 기억을 못하다가, 그때 찍어둔 사진으로 확인한 그림입니다. 만약 제가 이 그림을 알고 갔더라면 그렇게 오랫동안 잊을 일이 없었겠죠.스산한 그림입니다. 어두운 물 건너편에 보이는 황량하고 바위 투성이의 작은 섬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빽빽히 심어져 있고, 노 젓는 작은 배 한 척이 수문과 방조제에 막 도착하고 있습니다. 뱃머리에는 흰 가운을 온 몸에 두른 인물이 서있고, 그 앞에는 관으로 보이는 사각형 물체가 놓여 있습니다. 아르놀트 뵈클린은 《죽음의 섬》을 6가지 버전으로 그렸습니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