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04

싱가포르 여행 - 지오캐싱과 360도 파노라마 (1)

얼마전 싱가포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가정경제가 파탄나기 직전입니다만, 그래도 싱가포르에서는 재미있게 놀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3박 5일이라고 하더군요. 시간표가 아주 별로였습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해서 그날밤 9시경 도착하니까 첫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세 밤을 자고 그 다음날은 저녁 10시 비행기라서 비행기에서 자지만, 사실 그 다음날이 완전히 깨져버리는 스케줄입니다. 첫날은 거의 조용히 관광만 했습니다. 오전에 일찍 주롱 새공원(Jurong Bird Park)에 가서 새 구경을 했습니다. 육식조들이 등장하는 쇼와 앵무새가 주인공인 쇼 두가지를 봤고,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아래는... 아주 귀엽게 생긴 새인데, 먹이를 달라고 계속 쫒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쇼를 하면..

노출융합(Exposure Fusion)이란?

제가 요즘 360*180 구면 파노라마 촬영할 때는 반드시 총 9 장씩 노출 브라케팅(Exposure Bracketing) 촬영을 하여 HDR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360도 구면 파노라마 촬영법 - 총정리 편을 읽어보시면 되는데, 사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HDR(High Dynamic Range) 와는 다른 "노출 융합(Exposure Fusion)"이라는 방식입니다. 노출융합(Exposure Fusion)은 상당히 새로운 개념으로서, 노출 브라케팅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최적의 LDR (Low Dynamic Range) 영상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노출융합 기법은 브라케팅된 영상중에서 가장 최적의 부분을 추출하여 연속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합성된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아산 지오캐싱 모임과 360 파노라마 사진

지난 이른 봄에 아산으로 지오캐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예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OeAm Fork Village Parking Area 아래는 저희가 약속을 했던 곳입니다. 앉아 계신분은 @hamagun님, 오른쪽은 @lyou30님, 가운데는 @ibansys님이십니다. @Lyou30 (토토로)님이 지오캐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시는 중입니다. 캐시는 이 사진 속 어디인가에 들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 어딘가에 숨겨져 있거나 위장되어 있죠. 물론 지오캐싱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위 사진만 보고도 캐시가 어디쯤 있을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아래는 외암리 민속마을입..

360도 파노라마와 지오캐싱 - 월드컵 공원

제가 요즘 즐기는 취미는 360도 구면 파노라마사진와 지오캐싱입니다. 360도 구면 파노라마사진(Spherical Panorama) 이란 전후좌우 상하 모두 빠짐없이 촬영한 후, 이를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처리하면 360도를 모두 돌려볼 수 있는 파노라마사진을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한 글이나 상세한 처리방법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간단히 말하면 보물찾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구라도 숨길 수 있고,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데, 현재 전세계에 10만개 가량 숨겨져 있고, 우리나라에도 3천개 가량 숨겨져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첫번째 지오캐싱에 성공하고 올린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출발한 전혀 다른 취미이지만, 상당히 공..

구면(360*180) 파노라마 - PanoTools로 바닥 처리하기 완결편

구면 파노라마를 제작할 때,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의 하나가 바닥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360*180 VR 파노라마 촬영방법에서 설명한 것처럼, 삼각대와 로테이터만 있으면 모든 방향을 빠짐 없이,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은 삼각대를 치우고 손으로 촬영하여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상 렌즈초점(노달 포인트)를 맞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합성(스티칭)을 하면 뒤틀어지거나 촬영자가 남게 되는데, 이를 편집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제가 바닥을 처리하는 방법에 관해 쓴 글이 아래와 같이 5개나 됩니다.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을 로고로 대체하기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 처리 방법 - 포토샵 편집 360*180 VR 파노라마, 바닥 처리 방법 - 포토..

포토샵 CS5의 "알아서 채워주기" 기능(context-aware fill)

엊그제 Digital Urban에서 포토샵 다음 버전(CS 5)에 포함될 context-aware fill 기능에 관한 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사진의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워버리면, 나머지 부분을 사용해 정말 그럴 듯하게 채워주는 기능입니다.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면 대충 어떤 기능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영어이긴 하지만, 그림만 봐도 충분히 이해되실 겁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이 비디오를 트위터를 통해 소개를 하자, 다들 너무 환상적이라고, 아예 마술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지금부터 context-aware fill 이 어떤 기능인지, 위의 비디오에서 나오는 내용을 몇가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작자는 포토샵의 제품 매니저인 Brian O'Niel Hughes 라고 나..

카메라 둘러메고 광화문에서 삼청동으로

지난 주말, 아는 형님과 함께 사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머... 사실 사진찍으러... 라고는 했지만,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발가는 대로 돌아다니는 게 좋았을 뿐이지만요. 제일 먼저 촬영한 것은 교보문고 앞에 있는 기념비전입니다. 사실 며칠 전에 보았던 신문 기사가 아니었더라면 이 전각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었습니다. 원래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한 전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지었을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래가 이 기사에 나온 사진인데요, 좌측아래에 일어로 "경성 고 민비의 영옥'(京城 故 閔妃 靈屋)"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저는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아래에서 삼각형 단추를 누른 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상하..

예술의 전당에서 360도 파노라마와 함께 놀기

아직 눈도 완전히 녹지 않았던 2월 마지막 토요일에 예술의 전당을 찾아 갔습니다. 겨우네 못찍었던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국악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전시품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신기한 악기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악기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외에도 세계각국의 현악기, 관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래 현악기들도 외국의 전통악기일텐데 안내문을 읽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유리창 너머로는 관악기들이 보입니다. 아래는 "일본 나라(奈良) 청장원이라는 곳에 있는 신라 시대 가야금을 복제한 신라금"이라고 합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정말 이 가야금을 보니 신라 시대가 정말 황금시대였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아래는 중앙 전시실을 촬영한 360도 구면 파노..

360도 구면 파노라마로 둘러보는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 뜨고 있는, 저도 아주 좋아하는 파스타라는 드라마가 안양예술공원에서 촬영했다고 해서 촬영을 나섰습니다. 물론 그동안은 너무 추워서 360도 파노라마를 촬영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제법 날이 풀려서 맨손으로 카메라를 꺼내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안양예술공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1평 타워입니다. 주차장 바로 옆이기 때문이죠. 아래 사진이 1평 타워인데,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최소단위인 1평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1평타워 꼭대기 바로 밑의 공간에서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처음에 카메라를 설치할 때는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안양예술공원 1평타워 in 대한민국 ..

360도 구면 파노라마사진 촬영방법 - 총정리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 사진은 전후좌우 상하를 빠짐없이 촬영한 뒤 합성하여, 360도를 모두 돌려볼 수 있는 파노라마 입니다. 촬영하기도 귀찮고, 처리하기도 번거롭지만, 일단 만들어 두면 너무 뿌듯하기 때문에 계속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일단 쉬는 날이면 주로 여기저기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매일 저녁 그 사진들을 처리하고 있어서, 제 개인시간 중에서 70% 이상을 구면파노라마에 관련된 작업를 하는 정도입니다. 요세미티공원 어쨌든... 계속해서 작업을 하다보니 이제 저 나름대로의 방법과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아주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그저 실패하지 않을 수준 정도이지만요. 그동안 부분적으로 적어둔 글을 포함해서 한꺼번에 정리해 보도록..